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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억원 넘는 차는 어떤 모양의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을까?
오토포스트


좋은(비싼)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수가 없다. 애초에 물욕이 없는 사람이면 비싼 자동차를 사지 않을 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말하거나 은근하게 입 밖에 내자니 괜히 체면이 안 서는 것 같다. 그럴 때 바로 자동차키를 꺼내 보이면 된다. 상대가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초롱초롱한 눈빛도 구경할 수 있다.



1. 코닉세그 아제라
코닉세그는 슈퍼카라는 말로 표현이 부족해 하이퍼카를 만드는 스웨덴의 제조사다. 코닉세그 아제라의 키는 무려 25만 달러다. 한화 약 2억 8,000만원인데 벤츠 S 클래스 63AMG를 살 수 있는 돈이다. 플래티넘과 오닉스로 만들어졌고 테두리에는 40캐럿 다이아몬드가 영롱하게 빛난다. 아름답게 만든 키라기 보다는 훌륭하게 세공된 보석에 자동차 키 기능을 추가한 것 같다.



2. 부가티 시론
컨셉 스마트키는 작은 IT기기처럼 생겼다. 형태는 좌우대칭이 아니며 한쪽이 날렵하게 디자인되어 초고속으로 도로를 달리는 시론의 성능을 나타낸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고 옆에 있는 버튼을 조작해 시동을 걸 수 있다. 상단에는 시론이라고 쓰여 있다.


3.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30억에 가까운 자동차를 사게 되면 귀여운 미니어처가 하나 생긴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는데 휠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소재와 비슷하다. 이 장식품은 앞뒤로 분리가 된다. 한 쪽은 자동차는 시동걸 때 사용하며 다른 한 쪽은 USB로 사용할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USB 케이스 같기도 하다. 참고로 가격이 500만원이 넘는다. 30억짜리 자동차를 굴러가게 만드는 500만원 상당의 USB 케이스라고 생각하니까 더 귀하게 보인다.


4.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키
미래를 제시한 자동차답게 스마트키 역시 이 세상 것이 아니다. 키의 형태는 차체를 축소해서 이식한 듯 '람보르기니'다움을 나타내고 디스플레이는 지문을 인식할 수 있어 등록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스와이프해서 조명에 불을 켠다든가, 도어의 문을 여닫을 수 있다. 눌러달라고 말하는 듯한 푸쉬 버튼에 지긋이 힘을 주면 미래에서 온 자동차는 굉음을 일으킨다.


5. BMW M8 그란 쿠페 콘셉트키
M8 그란쿠페 콘셉트카는 아마존에서나 볼 수 있는 초록색의 거대한 딱정벌레가 떠오르는 형상이다. 크기의 2/3 가까이 차지하는 시원한 터치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해서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 왼쪽에는 설정을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아이콘이 있고 반대편에는 배터리 잔량을 보여준다.


6. 비스포크 페라리 키
다이아몬드로 꾸밀 수 있는데, 다이아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다양한 보석과 금속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보석과 금속 소재는 사람이 일일이 광을 낸 것. 이 반짝이는 키의 가격은 14,500파운드(약 2,153만원)이다. 한 손에 꽉 차지도 않는 자동차 키가 아반떼 가격과 같다.


7. 애스턴마틴 x 예거르쿨트르
비싼 시계니까 애먼 행동하지 말자. 그 어떤 물리버튼을 조작할 필요 없이 경도가 높은 사파이어 글래스를 왼쪽과 오른쪽을 눌러주면 된다. 괜히 '무선'시계가 아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직접 시연해보고 싶은 기능이다. 가격은 3만 4,000달러(약 3,855만원)다.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가? 예거르쿨트르의 시계는 원래 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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