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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1
딸의 어린이집에 가나(가명)라는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나이는 다섯 살이고 성별은 여자아이이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대부분 오후에 낮잠을 자게 되는데 간혹 가다 안잔다거나 자다가 낮잠 시간이 다 가기전에 깨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억지로 재우긴 보다 다른 교실에서 조용히 놀기를 권하는 법이다.(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정적인 활동을 한다.)
딸이 근무하던 어린이집은 가정 어린이집인데 어느 아파트의 1층에 위치해 있었다.
딸의 어린이집에 오후 한 시에 오는 아기가 있었다.
엄마가 옷가게를 하기 때문에 오후에 오고 아빠가 퇴근하며 하원하는 케이스였다.
그 아이를 편의상 다라라고 하겠다.
다라는 울때 섬집 아기 노래를 불러주면 노래 부르는 사람과 눈을 맞추며 울음을 그치는 아이였다.
어느 날 가나가 잠을 자지 않는 날 딸 아이가 다라를 보고 있자 가나가 옆에 앉아 딸 아이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딸은 섬집 아기를 불렀는데 아기라는 가사에 아이의 이름을 넣어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가면 다라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라고 노래를 했다고 한다.
그 노래를 든던 가나가 한 말,
"선생님 다라 엄마 굴 따러 갔어요?"
아이들이 순수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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