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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인사
널널해진 하늘이
줄줄이 내리던 낙엽을
이리저리 흔든다.

잠시라도 내주지 않던 시간이
바래다 못해 하나둘씩 빠져나온다.

이리저리 모으고 쌓아놓았던 것들은
하나 둘 곁을 떠나고

남아 있던 희망도 모두를 뒤로 한 채
기억이 희미한 고향으로 다시 꼬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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