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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화인가요?" 3시리즈를 실제로 이겨버렸다는 K5
오토포스트


국산차인 K5가 탄탄한 주행성능으로 인정받은 BMW 3시리즈를 꺾었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동요했다. "국산차가 이만큼 발전했다"라며 응원하는 목소리와 "말이 되는 소릴해라"며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비판을 이어간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BMW를 성능으로 꺾었다는 기아 K5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실험 대상은 북미에 판매하는
K5 GT와 BMW 330i다
해당 테스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AMCI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군사 비행장을 찾았다. 드넓은 활주로에서 실시한 여러 테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 역시 존재한다. 공정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 K5 GT와 330i는 모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타이어를 사용했다. K5 GT에는 245 사이즈 피렐리 P-ZERO 올 시즌 타이어를, 330i에는 225 사이즈 브릿지스톤 투란자 타이어가 적용됐다.

이에 맞서는 BMW 330i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255마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가격은 4만 1,250달러부터 시작한다. 공식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K5 GT와 동일한 5.8초가 소요되고,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다.

애초에 동급도 아닌
두 자동차를 왜 비교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3시리즈와 제대로 비교를 하려면 같은 후륜구동 준중형 세단인 제네시스 G70이나 스팅어 같은 차량들과 비교를 해야 공정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실험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선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아 의문점으로 남을 수 있겠다.


직진 가속성능, 1/4마일
주파시간은 K5 GT의 승리
1/4마일 주파 시간은 K5 GT가 14.21초, 330i가 14.41초 소요되었으며, 주파 시 최고 속도는 K5 GT가 165km/h, 330i가 159km/h를 기록했다.


슬라럼 테스트와 180' 코너 테스트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두 가지 환경에서 모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고속도로 추월 가속, 회피기동 테스트까지 모두 실시한 결과 K5 GT가 330i를 압도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측정된 데이터 결과치만을 놓고
차를 판단한 결과다
K5 GT가 330i를 이기지 못한 코스는 젖은 노면에서의 회피 테스트뿐이었다. K5 GT의 젖은 노면에서의 최대 회피 속도는 74.38km/h를 기록했으며, 330i는 74.48km/h를 기록했다. 사실 차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다.


실제로 테스트 결과 수치상으로 K5 GT가 BMW 330i를 제압한 것은 사실로 확인되었으니 결과에 승복할지 불복할지에 대한 판단은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 각자의 몫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겠다.


"한국차 많이 발전했다"vs
"애쓴다 애써"
네티즌들 사이에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2.5랑 2.0을 비교하면서 이겼다는 건가?", "애초에 라이벌도, 동급도 아닌 차를 가져다 놓고 뭐 하는 짓이냐", "애쓴다 애써", "K5 많이들 사세요", "당분간 BMW 잡았다고 난리 치겠다", "이거도 마케팅의 수단 아니겠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기도 했다. 기사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해당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의 차 또는 JD 파워 품질조사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처럼 K5 GT는 자타 공인 핸들링 머신인 BMW 3시리즈를 성능으로 능가했다는 뿌듯한 결과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국산차가 예전보다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 모든 것이 제조사의 마케팅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의견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BMW를 능가했다는 K5 GT에 대한 독자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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