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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보다 먼저 정자 기증받았던 여배우가 공개한 남편
십중팔구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정책과학 대학원을 졸업한 허수경은 1989년 MBC 공채 MC 1기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TV 아침을 달린다’, ‘주부 9단’, ‘궁금한 이야기 Y’등의 TV 프로그램과 ‘정오의 희망곡 허수경입니다’, ‘허수경의 가요 풍경’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는데요. 센스 있는 진행 실력으로 당시 보조 진행자에 지나지 않았던 여성 MC를 남성 MC와 동등한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대중들은 그녀가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허수경은 보란 듯이 여성 MC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1994년 방송 수입 1위 연예인에 등극하기도 했죠. 방송에서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던 두 사람은 1997년 돌연 이혼을 택했습니다. 허수경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들었지만 장세진은 아내가 너무 유명해 두 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이 쏠리는 점, 본인을 아내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대중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세진은 2003년 10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습니다. 그는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제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죠.
2004년부터 별거 시작해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
그러다 허수경은 2000년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됩니다. 드라마 ‘카이스트’,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써니’ 등에 출연했던 배우 백종학인데요. 두 사람은 라디오 게스트와 DJ로 처음 만나게 됐죠. 부모님을 연이어 잃은 백종학에게 허수경이 힘이 돼주었고 백종학 역시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오묘한 감정을 느끼던 허수경에게 청혼했죠. 두 사람은 이혼은 없다는 조건 하에 식을 올렸지만 2004년 별거에 돌입, 2006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택했습니다.
당시 허수경은 이혼으로 두 번이나 법원에 가는 것이 싫어 형식적으로만 소송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남편의 외도 역시 이혼 사유 중 하나지만 잘못은 두 사람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혼 후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는 그녀였죠. 실제로 백종학은 이혼 후 인디밴드의 한 여성 보컬과 교제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결혼 생활 동안 임신과 인연이 없었던 허수경은 비혼 출산을 결심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자궁 외 임신으로 자연 임신이 어려웠고 인공수정 역시 실패했다고 전했죠. 2008년, 그녀는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는데요. 당시 뉴스에도 소개될 만큼 사회적으로 파격적인 행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태어난 딸 은서 양은 허수경에게 더욱 특별했습니다.





허수경은 2005년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하는 제주도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죠. 그러다 마찬가지로 제주와 서울을 오가던 이해영 교수를 만나게 됐는데요. 이해영 교수는 한신대학교 사회과학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설가 공지영 작가의 전 남편이기도 합니다. 7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이 교수와 허수경은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며 인연을 맺게 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