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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단편)

성별은 남자입니다.
원래 나이는 쿠도 신이치와 같습니다.
조직은 소탕되었으나 아이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난은 신이치로 돌아가 란과 사귀는 중입니다.>
"(-)!"
꽃밭에서 서있던 (-)을 부르는 어린 여자아이. 뛰어왔는지 숨을 급하게 몰아쉬며 (-) 앞에서 멈춰섰다.
"아.. 하이바라? 왜 나를 부른거지?"
"뭐 하나 선물해 주려고. 이번에 조직도 붙잡았잖아, 그것에 대해서 고마움도 표현할 겸해서 겸사겸사."
"쓸데없이... 어차피 아직 모든 조직원이 소탕된 것은 아닐텐데. 그걸 알면서도..."
어이가 없는 듯 그는 뒷말을 삼켰다. 그러자 다시 반박하는 아이였다.
"뭐 어때? 많은 희생자가 생겼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조직은 사라졌는 걸."
"...정말 어린아이 같군."
"푸흣... 난 아직 몸은 어린아이라고?"
"그런가... 아무래도 원래 목적을 잊어버린 것 같군 그래."
(-)의 혼잣말에 아이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그에게 선물을 건넸다.
"크흠... 아무튼, 선물이야."
"뭐지. 엉겅퀴? 보통은 장미나... 뭐 그런걸 주지 않나?"
그녀가 내민 꽃다발에 (-)은 의문을 품고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자 돌아오는 그녀의 말.
"꽃집가서 그런걸 사려고 했었는데, 장미가 다 팔렸다고 하기도 해서. 그리고 엉겅퀴 꽃말이 당신이랑 잘 어울려 보였거든."
"꽃말? 엉겅퀴의 꽃말이 뭐길래..."
"추리 해서 알아맞춰 보던가. 어디 사는 추리덕후 씨처럼 말이야."
"됐어. 검색하면 나오는 걸."
그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엉겅퀴 꽃말]이라 검색하자 바로 나오는 단어들.
"엄격, 근엄, 독립, 고독한 사람..?"
"어때? 당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아?"
장난스럽게 웃는 그녀다. 그런 그녀에게 (-)은 질문을 한가지 했다.
"내가 그렇게 보이는 건가?"
"뭐,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여."
"이런... 슬프군. 너에게는 이 꽃말에 반대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그러자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그녀는 그에게 되물었다.
"..? 왜?"
"이런... 아직도 눈치 못챈건가? 난 너를 좋아한지 꽤 됬는데 말이야."
"...뭐?"
"이런. 다시 말해줘야 하나? 난, 너를, 좋아한다고."
"어째서 나를 좋아하는거지?"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
"... 나름 좋네. 내 첫사랑인걸."
예상못한 답변이었는지 (-)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그럼... 나랑 사귀어 줄 수 있나?"
"물론.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자, 이제 원하던 당신의 남자친구 자리를 가지게 되었으니 당신이 가지고 있던 나를 바꾸어볼까?"
"뭘? ...아. 그 꽃말? 열심히 해봐. 옆에서 지켜봐줄테니까."
"이거 참 영광이네. 잘부탁한다고? 나의 공주님-"
그 때 나비들이 그와 그녀의 주변을 맴돌다 하늘로 날아갔다. 마치 축하해주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