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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른 솔아

마치 사포로 문질러 놓은 듯이 맨질맨질하게 생긴 바위를 만났다.
바위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그 닥닥하고 건조한 품에 안겨 생명을 키워가고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에 마음을 뺏겨 한참 동안이나 그 아래서 서성이다가 왔다.

저 소나무의 뿌리는 한방울의 물기를 찾기 위해 실낱 같은 뿌리를 아래로 아래로 뻗고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야 하니까.
때로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우제도 지내기도 할 것이다.
절벽 끝
메마른 바위 위에서 꿋꿋하게 생명을 지켜내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데....
정리가 안 된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