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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알리오올리오가 맛이 없는 이유 feat 승우아빠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알리오올리오를 해봤습니다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파스타면, 마늘, 후추, 크러쉬드 레드페퍼, 치킨스톡(중요), 파슬리, 사진에는 없는 파마산 치즈
사적으로 면은 페투치넬 썼는데 오일파스타엔 좀 더 얇은 면이 어울릴듯 합니다 전 그냥 어제 크림파스타하다가 남아서 사용했습니다
먼저 물에 소금을 넣고 끓여줍니다 이따가 치킨스톡과 파마산이 들어가기때문에 전 리터당 소금 크게 한꼬집을 넣어줬습니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넣어주시고요
10이면 알겐테라 명시되어 있지만 팬에 올려서 조금 더 익혀줄것이기 때문에 9분 30초로 타이머를 설정해주세요 근데 저건 면이 두꺼워서 그런가 십분해주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면이 익는동안 재료 준비를 해봅시다 먼저 마늘을 편썰어주세요 전 4개를 썰었는데 마늘은 다다익선입니다 더 넣으셔도 무방무방
올리브오일을 두른팬에 마늘을 넣어주시는데 이때 최대한 약한불로, 어일을 넣고 바로 마늘을 넣어주세요 올리브오일은 타는 온도가 낮고, 마늘역시 타는순간 쓴맛을 유발하며 그때는 깡패가 됩니다
마늘이 색이 날랑말랑할때쯤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취향껏 넣어줍니다 대신 페페로치노 넣으셔도 너무 좋고 건고추 괜찮습니다 청양고추는 지양해주세요 이유는 뒤에 언급하겠습니다
면이 거의 익을때쯤 면수 6~8큰술에 치킨스톡 한큰술을 넣고 풀은 후 팬에 넣고 불을 올려주세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른바 감칠맛의 첨가인데요 마늘과 고추는 아무리 볶아봤자 마늘과 고추입니다 우린 저기에 치킨스톡을 넣어서 계속 먹고싶은 맛으로 탈바꿈해줍니다
면수 내 전분기때문에 기름과 융화되면서 소스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여러분이 처음부터 불을 세게하셨더라면 사방으로 기름이 튀었을 것이고 이땐 여러분의 등짝을 때려도 합법입니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면을 넣어줍니다 그 후 파슬리, 후추를 넣고 섞어주시면 되는데 팬에 기름이 남지 않고 면에 흡찰될때까지 팬을 저어주시면 됩니다
그 후 접시에 담고 파슬리, 후추를 별첨해두시고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
. . . . 알리오 올라오는 준비과정도 쉽고 단가도 굉장히 싸기때문에 집에서 해드시길 권장하는 메뉴입니다 단 집에 치킨스톡을 준비해주세요 치킨스톡없이 만든 알리오올리오는 그저 올리브오일에 버무린 파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안쓰셔도 맛있게 만드시는 분이 계시지만 실패확률을 굉장히 낮춰주고, 가자고 계시면 굉장히 유익하니 하나 사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고추, 페페로치노, 크러쉬드레페퍼는 되지만 청양고추는 지양하는 이유는 저 셋이 내는 특유의 향과 청양고추의 수분때문입니다 집에 생파슬리나 파마산 가루가 아닌 통 파마산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세요 건조 파슬리나 파마산 가루는 최선의 선택이 아닙니다 양심적으로 생파슬리 너무 비쌉니다 키워드세요 건,페,크애선 고추씨에서 나오는 특유의 달달함과 향이 있지만 청양고추를 사용하시면 매운 맛 밖에 첨가되지 않으며 청양고추의 수분으로인하여 쉽게 타버려 맛을 보는 사람을 굉장히 난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같은 고추이지만 그 용도나 풍미는 다릅니다 저와 원빈이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조리 시간과 재료값도 굉장히 저렴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요리가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나중에 해드세요 크림파스타는 사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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