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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 달빛 바다(호젓한 달빛 풍경)

떠돌이 여행자들의 울음소리를 따라서
달님에게서 피어난 사랑이 꽃잎처럼 흩날려가고
구름 섬에 잠이 든 별들의 노래 들려올 때면
내 마음 한켠을 휘돌아나가는 바람
꿈결같이 따스한 별빛 향기에
나도 몰래 은빛 밤나비따라 춤추며 뛰놀던 언덕배기
밤 향기 맺혀서 쏟아지는 달빛 속에서
유유히 나아가는 조각구름 배들의 향연에
내 마음도 잠자리처럼 맴돌아 맴돌아
풀벌레 노래를 흥얼거린다네
호젓하게 스며드는 단풍의 향취와
나무 그루터기 근처에 숨겨둔 방울꽃 미소에
노를 저어 달에게로 달에게로
베어물던 풀피리 개울가에 띄워
달님에게로 흘러만 흘러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