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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흰갈메기가 날아다니는
부두가에 모든것을
삼키는듯 파도가 거칠게
출렁입니다.
어부의 손에서
배를 고정시키는
밧줄을 풀면 수평선
따라서 떠나야 하는
어부는 배에 오르고
부두가에 아내는
언제쯤이면 볼수
있을까 남편이
고기잡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눈을감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불거진 눈시울이
뜨거운 눈물로
두볼에 흘러내립니다.
배고동 소리가 울리고
멀러져 작아져가는
고깃배가 아내 두 눈에서
사라집니다.
힘없이 뒤돌아서서
가다가 뒤돌아보면
거칠게 출렁이는
바닷물이 아내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습니다.
오직 고깃배하나에
의지해서 물고기를 잡는것이
어부에게는 업이지만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어부의
하루 하루는
긴장감 뿐입니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부두가에 아내는 저 먼리
수평선에 태양이
걸터 앉아서 금빛 노을이
지는 광경을 바라봅니다.
보다.잔잔한 바다가
아내에게는 안심을
줍니다.
시간이 흘러가도
부두가에 등대가
불을 환하게 밝혀주는데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고깃배가 무사히 부두가에
돌아와 주기를
아내는 등대불빛 아래서
눈을 감고 두손을 모아 간절히
무사히 돌아오기를
밤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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