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쉬 정우람 의리가 있는 멋진 선수이네요.ㅋㅋ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정우람이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27일 정우람과 4년 총액 3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에 4년 간 연봉이 29억원이다. 이로써 정우람은 한화에서 2023년까지 활약하게 됐다.
정우람의 두 번째 FA 계약이다. 4년 전 정우람은 SK 와이번스에서 FA 자격을 획득, 한화와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맺었다. 두 차례 FA 계약을 합치면 정우람과 한화는 8년 총액 123억원에 계약한 셈이다. KBO리그 역대 불펜투수 중 최고 대우다.
정우람은 계약 후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좋은 조건에 계약하게 돼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김)성훈이 몫까지 할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 선수단은 슬픔에 빠져 있다. 우완 유망주 김성훈(21)이 지난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 베테랑 좌완은 개인적으로 경사인 FA 계약에도 황망하게 작별한 후배를 떠올렸다.
정우람은 "정말 슬픔을 설명할 길이 없다"며 "후배들도 '형 계속 눈물이 나서 어떻게 해요'라고 한다. 성훈이를 생각하면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한화에서 8년을 뛰게 된 정우람이다. 그 말에 정우람은 "8년이 더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1년, 1년 준비하고 뛰다 보면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계약 후 구단에서 배포한 사진에는 정우람과 정민철 단장이 서로를 끌어안듯 하고 있다. 그 어떤 FA 계약 기념사진보다 다정해 보이는 투샷이다.
이에 정우람은 "나도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단장님도 그러신 것 같다"며 "단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투수 출신이셔서 그런지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고 정민철 단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처음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이적할 때도 정상급 불펜투수였던 정우람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도 지난 4년 간 몸값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29경기에서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구원왕을 차지하기도 했고, 올 시즌 역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 차례 대형 계약 후에는 기량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우람은 4년 간 꾸준한 활약으로 섭섭하지 않은 두 번째 FA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익숙해진 정우람. 그는 "한화의 오렌지, 그레이 유니폼에 애정이 깊어졌다"며 "앞으로도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