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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의 직장 생활과 무례한 직장 동료.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는 10년 조금 넘게 외국에서 살고있고 중. 고, 대학교도 이 나라에서 졸업하고
회사 생활도 여기서 하고있습니다.
일단 회사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 해드리자면 전체 임직원을 포함하여 한국인은 저밖에 없습니다. 한국인은 없으나 각종 인종이 공존하며 히스패닉, 코케이시안, 아시안, 라티노 등등 다양합니다.
초등학교도 한국과 현재 살고있는 나라가 아닌 제 3국가에서 국제 학교를 나와서 인종 차별은 하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26년의 삶동안 20년 이상을 외국인과 함께 했거든요.
하지만 이곳에서의 사회 생활은 처음이라 몇가지 조언을 듣고자 올립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아님 다른 분들이 예의가 없는건지 봐주세요.
1. 식사시간
저는 도시락을 자주 싸가는데 제가 뭐 먹는지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집니다.
제가 싸가는 음식은 주로: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 치킨 너겟, 가끔 쌀밥에 동그랑땡, 카레 라이스, 야채 볶음밥 등 여러 인종의 사람과 밥먹는 만큼 냄새 안나는걸로 신경 써서 싸갑니다.
그런데 항상 평가를 하며 "헐~ 나는 그런거 못먹어~ 맛없어 보인다~" 또는 "어머~ 뭐야 이게?" (말하며 인상 찡그리기)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몇번은 어이가 없어서 "이건 내 음식이야. 너가 달라그래도 줄 마음없고 니 의견 난 물어본적도 없어" 라고 해봐도 그럽니다.
그래서 이젠 그냥 혼자 먹는게 편해서 혼자 먹어요.
(이 부분은 대부분....특정한 동양 나라 사람들이 자주 그러더라구요. 인종 차별이 아니고 정말 저게 무례하다는걸 모르는거 같아서 이젠 제가 피합니다 그냥.)
2. 사무실에서 업무 시간
뒤에 앉아계신 백인 아저씨 한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하루 일하는 8시간중 2시간 이상은 항상 컴퓨터 음량을 틀어놓고 웃긴 비디오나 뉴스, 라디오를 틀어놓으세요. 본인 쉬는 시간 존중 합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끼고 보거나 이어폰이 없으면 음량을 아예 안틀고 보는게 예의고 정상 아닌가요...? 여긴 본인 안방이 아니고 회사인데... 제 뒷자리라서 너무 신경쓰이고 가끔 집중이 잘 안되요 ㅠㅠㅠ 보면서 웃으시는 소리도 있어서..... 하
3. 책임감. 업무 속도, 의사소통,
업무 속도가 너무 느릴때가 있어요,.. 외국 사람들 느긋한건 저도 익히 알고있었지만 정말 가끔은 느려 터져서 속이 터집니다. (이곳에서 한국인들 유명해요 일처리 빠르고 책임감 쩔기로) 느긋한게 여유가 넘쳐보여서 좋을때도 있고 마음의 여유를 본받자 이럴때도 있었지만요... 일할때는 빠르게 본인의 삶을 살땐 여유있게, 이게 좋은거 아닌지...저는 일단 업무 시지를 받으면 빠릿 빠릿하게 끝내고 싶어하는 성격인데 상대방이 피드백이 느리니 업무가 진행이 안되서 정말 답답해 미칩니다.
의사소통도 가끔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생겨서 일이 틀어지면 잘못한 직원에게 한마디 하는게 아니고 다음엔 그러지 마라 하면서 그럴 수 도 있지~~ 이렇게 넘깁니다.... 이건 아닌데 말이죠.ㅜㅜ 그럼 그 똥은 누가 치웁니까?
그리고 책임감 떠넘기기,. 가끔 미쳐 돌아버릴떄가 있어요. ㅋㅋㅋ 이건 뭐 많은 회사에 이런 사람 한명씩은 있으니 길게 얘기 안할게요.
다른 몇가지도 더 있지만 다른건 다 참아도 위에 3가지는 제가 이해하기가 힘들때가 많아요.
상사한테 얘기도 해보고 했지만 상사도 외국인 인지라 저를 완전히는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서 올려봐요.
해결책을 구하는건 아니구요, 제 부모님은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같아서 걱정을 조금 하세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무례한것도 있지만 너가 너무 신경을 쓰면 너만 피곤하다. 사회 생활이라는게 100프로 너가 이해를 해야하는것도 없고, 또 100프로 그 사람들이 잘못한것도 아니다. 나중에 또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인맥인데 너무 적을 둘 필요도, 너무 친해질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다" 라고 하세요.
한국보다 학연 지연 혈연 더 따지는게 이 나라거든요. 공채도 거의 없고 90프로 이상 인맥으로 사람 뽑으니 말 다한거죠. 그만큼 인맥을 많이 중요시 생각해요.
그래도.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 해도 가끔 정말 빡치는데 제가 많이 예민한 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