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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체공학 마우스(Sculpt Ergonomic) 사용기

그러다가 최근 컴퓨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손목이 좀 아파지는 것 같아 인체공학 마우스류에 관심이 가서 알아봤는데
플레오맥스, 지오, 아이리버, TG삼보 등 저가 제품들도 많지만 마감이나 센서, 무선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만듦새로 믿을만한 로지텍 MX 마스터와 MS 스컬프트 어고노믹을 고민하다가 MS 제품을 골랐습니다.
처음 사용 시에는 정말 어색합니다. 너무 어색해서 괜히 샀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꾹 참고 3일만 사용하면 완벽하게 적응됩니다. 물론 그 3일간은 정말 되팔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지만...
3일 뒤에 원래 사용하던 마우스를 잡아보면 무슨 거북이 등딱지마냥 납작해서 마치 매직마우스를 처음 만졌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손목 통증이 덜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확실한건 그립감은 정말 좋아요. 야구공을 쥐듯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게 참 기분이 좋은 그립감입니다.
버튼 클릭음이 정말 작고 부드럽습니다. 보통 마우스가 찰칵, 딸깍거리는 소리라면 얘는 도각, 다각거리는 소리입니다.
단점이라면 무게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무겁습니다. AA 건전지 두 개를 넣으면 150그램이 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가 가벼운 게이밍 마우스여서(건전지 포함 100g도 안 됐습니다) 무게는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 됩니다. 기본 동봉된 듀라셀 알카라인 2개를 빼고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 2개를 넣었는데도 정말 무겁습니다. AAA 홀더를 사용하든지 어떻게 해서라도 무게를 좀 줄여야겠습니다. 무게 때문에 오히려 손이 더 피로한 느낌이네요.
또 윈도우 버튼 위치가 이상합니다. 엄지로 누르기에도, 검지로 누르기에도 이상한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