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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변엔 진짜 친구가 몇명이나 있어..??
중학교 때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친구가 없었어
고등학교 올라갈 때 기술을 배우고 취업을 하고 싶어서 어쩌다보니 학교를 되게 멀리 다니게 됬고
고등학교를 친구 한명이랑 같이 갔었는데 그마저도 힘들다고 자퇴하고서 연락이 안돼
사실 고등학교를 잘 다니진않았어
학교끝나자마자 동네가서 운동 2~3시간하고 맨날 늦게가거나 학교가서 자고
그나마 붙어다니던 친구들도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붙어다니던 애들끼리 다녀서
괜히 나 혼자 거리감느끼고 소외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
그래도 어떻게해서든 고치고 싶었어
성격도 인간관계도 전부 다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 하고 내가 싫은 거 감추면서 지냈어
그렇게 졸업을 하고 취업도 나가서 평소처럼 잘 지내왔는데 그게 아니었더라
위에 말한것처럼 나만 학교를 멀리 간거고 걔네들은 이미 초등학교,중학교 때부터 같이 다니던
애들이었어서 애들을 만나려면 나만 거기까지 가야됬었고 심지어 그 애들중에서도 나랑 연락하는
애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기껏해야 3명..?
나머지 애들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거나 내 연락을 읽고도 답이 없더라
(그 3명중에 한명은 지금 군대간지 한 달? 됬고 한명은 고등학생 때 싸우고서 연락이 끊겼다가
1년전에 연락이 왔었는데 지금은 다시 내 연락 받지도 않아)
나머지 한명은 얼마전에 생일이었어
케잌 사달라길래 사들고 걔가 사는 동네로 찾아갔지
근데 단 한명도 내가 아는 애들이 없더라 다 동생들 형들..
나혼자 얘기도 못끼고 친구는 취해있어서 구석에서 술먹다가 결국 난 거기서 나왔어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서운한게 많고 쌓여왔나봐
내가 가끔씩 우리 동네 와달라하면 그 먼 길을 내가 어떻게 가냐면서 할것도 없는데 왜가냐 하고
위에 일처럼 비슷한 게 많았었거든 몇 달 동안 갑자기 잠수타기도 했었고
그래서 자기도 미안하다고 언제 한 번 술사러 온다는거야 근데 마침 얼마후에 내 생일이었어서
그럼 케익사들고 내 생일에 우리 동네 와달라고 하니까 알겠대 좋았지 얘는 5년동안 한 번 왔거든
근데 내 생일 때 바쁘다고 미안하다면서 못오고
둘째주에는 친구랑 선약잡아서 안된다하고
셋째주에는 애들 휴가나오는데 자주 못봐서 안된다하고
넷째주에는 월급나오면 애들 만날지도 모르는까 시간비면 온다는거야
너무 서운해서 그럼 기프티콘으로라도 보내달라니까 돈 없다고 뭘 그것까지 사주냐면서 답장하길래 페메로 서운한 거 다 말하는데 읽지도 않더라 전화도 안받고
대체 나는 왜 사람들이 곁을 하나씩 떠날까 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공톰점이 있더라
난 항상 배려만 해왔고 이해하기바빴는데 가끔씩 너무 지쳐 반대로 내가 그걸 바랄 때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지쳐가듯이 다 떠났었어 너무 힘들고 지쳤던 건 나였는데 ㅎ
그렇게 지금와서 보니까 남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더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미련하게 나만 붙잡아온 관계들이 내 욕심 한번에 무너진 것 같아서 더 힘들어
연락이 안되던 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해야할까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까 댓글 좀 달아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