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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꺼이거 작은원피스 분노의 치마만들기
고속터미널역 지하에 빈티지 구제 헌옷을 싸게 파는 가게가 있다. 가끔 지나는 길에 구경가는데 평소 1도 안입는 원피스를 하나 업어왔다. 5000원인가 7000원인가...
사이즈가 66이라 써있었는데...


응? 안맞아?
응? 작아... ㅜㅠ...


허억....
가슴보다 배부분으로 갈수록 안맞는 부분이 더...커지는
배가 더 나왔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준
마음의 상처를 던진 원피스!!
ㅠㅠㅠㅠ



네까짓게 작단말이냐 어떻게든 입어볼테다 하며
분노의 가위질 시작.



환불도 안되고 작아서 입지도 못하고
구제라 누구 주지도 못하고 그냥 고무줄 치마 만들어
버리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듬.



이쯤이 허리구나해서 잘랐더니
응. 아니야.
작다!!!
허리 더 더더더 넓혀야해라고 두번 상처주는 원피스
허리에 맞추다 미니스커트 될 각이다.






마상입은 마음으로
분노의 재봉질 시작






안입는 잠바 안주머니에서 지퍼를 겟함.


치마 통이 생각보다 넓지않아서
넓은것은 내 뱃살이라
고무줄치마로 만드는 것이 애매해졌음
그냥 허리부분에 지퍼를 달았음.





지퍼를 어떻게 다는지 잘 모르겠어서
뜯고 붙이고 자르고 붙이고 다시 뜯고...
나는 누구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왜 이러고 있는가
나는 어쩌다 이러고 있는가...
현실자각 타임을 가짐.


완성아닌 완성!!!
배에 힘 빡주고
숨 못쉬겠음.
젤 날씬하게 보이는 각도로 완성샷


마음의 상처를 준 원피스 치마만들기 과정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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