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걸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 인도네시아. 많은 수의 섬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여행지이다. 가장 잘 알려진 휴양지 발리 외에도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발리 여행 외에는 인도네시아에 큰 관심이 없었다면 주목해보자. 스카이스캐너에서 인도네시아에서 꼭 가야 할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발리밖에 몰랐다면 주목! 인도네시아에서 꼭 가야 하는 여행지 6곳1. 자카르타Unsplash @Bayu Syaits인도네시아의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적 중심지인 자카르타. 도착 후 처음 마주하는 도시 풍경은 다소 혼잡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내 인도네시아의 세련된 도심의 거리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현지인들이 일상이 담긴 골목 상점들을 둘러보고, 전통이 보존된 명소에 방문해 자카르타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커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만큼, 시내 곳곳의 카페에서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고, 밤에는 고층 루프탑 바에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쇼핑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으니, 쇼핑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자.2. 족자카르타Flickr @xiquinhosilva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의 뿌리와도 같은 도시다. 지배 왕조의 변화에 따라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의 문화가 융화되어, 도시 전체에 크고 작은 유적이 즐비한 것이 하나의 이유이다. 그중에서도 70년에 걸쳐 건축된 웅장한 불교사원인 보나부두르 사원과, 힌두 자바 문화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프람바난 힌두 사원은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활기 넘치는 번화가 역시 족자카르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박물관, 왕궁, 물의 궁전 등의 관광 명소들이 몰려있을 뿐만 아니라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기념품도 많은 중심 번화가 말리오보로 거리에 방문해보자. 3. 발리Unsplash @ Nattu Adnan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발리! 온화한 날씨 속에서 산과 바다, 화려한 도심과 순수한 자연 등의 상반된 매력이 있어 사랑받고 있다. 요가 클래스, 마사지 샵, 유기농 먹거리를 판매하는 시장 등, 발리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또한, 서핑에 최적화된 해변과 힙한 감성의 비치클럽도 많아 젊은 배낭여행객부터 가족여행객까지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작은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우붓, 최남단 바툰 반도의 경치가 아름다운 울루와뚜 절벽사원, 거대한 화산을 배경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바투르 화산 온천 등을 방문해보자.4. 빈탄Flickr @Frank Starmer발리 외에 인도네시아의 휴양지를 찾는다면, 빈탄으로 향할 것을 추천한다. 가성비 좋은 리조트가 해변을 따라 가득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숙소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빈탄의 장점. 바다를 바라보며 샷을 날릴 수 있는 골프장과 수영장 등이 마련된 리조트에서의 호캉스는 물론, 맑은 물에서의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즐기기에 좋다. 휴양을 충분히 즐긴 뒤에는 어촌 마을에 들러 싱싱한 해산물과 수공예품을 구경해보자. 또한, 다양한 쇼핑몰과 야시장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 바탐섬이 근처에 있으며, 싱가포르와도 가깝기 때문에 함께 여행 계획을 짜면 완벽하다.
<빈탄 가는 법>
바탐 섬 출발 : 바탐 섬 풍구르 페리 터미널(Punggur Ferry Terminal)에서 페리 이용 (약 1시간 소요)
싱가포르 출발 : 싱가포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 이용 (약 1시간 소요)
5. 코모도 국립공원Flickr @Christopher Harriot열대우림지대와 사바나 초원, 바다 등 여러 지형으로 이루어진 코모도 국립공원(Komodo National Park)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정한 환경 속에서 살아있는 공룡이라고 불리는 코모도 왕도마뱀이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붉은 색감의 산호초와 해양 미생물의 껍질, 모래가 섞여서 파스텔톤 핑크빛 모래사장이 이루어진 핑크 비치(Pink Beach)도 필수 방문지이다.또한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어획이 제한된 이곳은 일 년 내내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광활한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 바다 아래에서 산호와 열대어뿐만 아니라 고래, 마크로, 만타와 같은 대형 어류를 감상할 수 있으니, 바닷속 탐험에 도전해보자.
<발리에서 코모도 국립공원 가는 법>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NAM Air, Wings Air, 가루다 항공 등의 항공사에서 발리에서 라부안바조 공항으로 가는 직항 노선 운행 (약 1시간 30분 소요)
라부안바조 공항 도착 후에는 페리 이용 (약 5시간 소요)
6. 브로모 텡거 세메루 국립공원Flickr @Lenka Sediva400개 이상의 화산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화산은 꼭 보고 와야 할 자연경관이다. 자바섬의 대표적인 화산들이 모여있는 브로모 텡거 세메루 국립공원(Bromo Tengger Semeru National Park)에서 가장 유명한, 불과 8년 전에 폭발이 있었던 활화산브로모 화산으로 떠나보자. 해발고도 2,329m의 높이를 자랑하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이 화산으로 올라가는 방법에는 지프차 탑승 외에 말을 타는 방법도 있어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혹은 트레킹으로 브로모 화산 정상까지 올라가 분화구를 감상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그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황홀하니, 힘든 여정에 대한 값진 보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