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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같은거 다 부질 없는 것 같다고 회의감 들면...
4년 만난 전남친 바람나고

그 배신감과.. 간쓸개 다 빼줄것 처럼 하더니

다 들통 나고 나니까 눈빛 부터 말투 표정 차이 그 괴리감 차이에 충격 받아 한동안은 그 장면들이 어제 일 처럼 생생 하게 생각나서 숨이 턱 막히듯 지내다가, 내 일에 집중하자 싶어 운동 취미등 나름 열심히 잘 지내며 자신감도 붙었고, 앞으로 더 잘 살아야지 했는데 오늘 문득 전남친과 자주 갔던 곳을 지나치다 갑자기 왈칵 참았던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제부턴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사실 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분명 나는 저런 놈 하루 빨리 헤어진게 다행이다

하면서 내 일에 집중하며 자기계발도 열심히 했는데..

저도 모르게 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오늘 팍 터졌나봐요..

사실은 힘든데, 상처 받은게 그 깊이가 너무 움푹해서

저는 진짜 힘든데 나만 그깟 사랑 하나 잘못 된거 가지고

오바 하는건가 싶고..

더 나가서 이제는 연애도 인간관계의 일부이고, 주변을 돌아봤을때 인간관계 회의감도 많이 오구요..

다 부질없는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누구라도 또 돌아설테니까.. 근데 나도 알거든요? 분명 언젠간 또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싹 잊고 잘 살거란걸.?

근데 이번 연애는 마무리가 이런식으로 되다 보니

사실 쎈척 한거지 너무 힘듭니다.

저는 어제 일 처럼 너무 생생한데..

이제는 친구들한테 털어 놓지도 못하겠고 ,

아니 하고 싶지도 않네요. 어차피 달라질것두 없고

걍 징징거리는걸로 밖에 안느껴질테고

너 아직도 못잊었냐 그거 다 미련있어서 그런거다~

이런식으로 너무 가볍게? 아무렇치 않게 말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가슴에 팍팍 꽂혀서 너무 아픈데도.

그때 느꼈어요. 아 어차피 사람은 다 자기중심적으로

샌각 하게 되기 마련이고, 어차피 뭐 지가 직접 겪은게

아니면 쉽게 말할 수도 있구나.

그런걸로 상처 받을 필요도 없구나.

그래요 다 알아요 다 아는데!

난 그깟 놈 하나 땜에 지금 상처 받고 울고 아파하고,

아등바등 극복 해본답시고 노력 하고 하는게

너무 내 자신이 화나요 그깟 놈 하나 땜에

아니 잘못은 지가 했는데 지는 지금 그 바람난 년이랑

잘만 끼고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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