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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박진영, 제대로 한번 놀 준비 끝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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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곡뿐만 아니라 송라이터로 프로듀서로 제작자로 수많은 곡을 쓰고 히트시켰지만 무대 위의 박진영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무래도 무아지경에 빠져 흥겹게 놀 때다. 신곡 'When We Disco'는 박진영이 가장 잘하는, 대중이 가장 기대하는 딱 그 지점이다.
박진영은 12일 오후 6시 신곡 'When We Disco'를 발표했다. "제대로 한번 놀아 보자"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곡이다.
안 그래도 잘 노는 박진영은 레트로 감성과 만났을 때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디스코 풍의 '그녀는 예뻤다'와 블루스 기반의 '허니'가 그랬고 자신이 프로듀싱하고 제작한 원더걸스의 메가 히트곡 'Tell ME(텔 미)', 'So Hot(소 핫)', 'Nobody(노바디)'로 또 한 번 증명했다.
이번 신곡 'When We Disco'는 대놓고 '디스코', 작정한 레트로다.
박진영은 어려서부터 70년대 미국 모타운(Motown) 음반사의 노래를 들으며 성장했고 그의 음악 역시 자연히 그쪽에 뿌리를 두게 됐다. 중학교 시절 한창 유행했던 유로디스코도 즐겨 듣지는 않았지만 당시 친구들과 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놀았다.
'When We Disco'는 박진영이 간직해온 강렬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힘으로 탄생했다. 그렇지만 그 추억은 박진영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즐거웠던 '그 시절'이 있다. 'When We Disco'는 지친 일상에 밀려났던 그 흥 본능을 일깨운다.
안무 역시 중학교 시절 실제 췄던 춤들을 기억해내 구성했다. 지난 11일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감성이 오롯이 담겼다.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현란한 스텝과 시원시원하게 뻗는 손동작 그리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커플 댄스까지. 한여름 무더위는 싹 잊고 신나는 디스코 리듬에 몸을 맡겨 흥 게이지를 끌어 오르게 만든다. 안개 낀 거리에서 댄서들과 함께하는 군무는 특히 압권이다.
듀엣 파트너로 함께한 애제자 선미와의 커플 댄스는 영화 '펄프 픽션'(1994년)을 떠올리게 해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박진영이 왜 "역대 최고 만족도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라고 자평했는지 단번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과물이다.
'When We Disco'는 80년대 복고 감성을 간직한 이들에게 선물인 동시에 90년대 박진영의 신나는 음악에 어깨를 들썩여봤던 이들의 추억까지 소환한다. 여전히 아이돌그룹의 1위 곡을 만들어내는 히트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여기에 새로움을 덧입혔다.
박진영의 손에서 끌어 올려진 유로디스코와 레트로 감성은 신선하게 재탄생했고 그의 손에서 쓰인 '찌른 건 하늘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었었지/흔든 건 골반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이었었지' 등 직설적이면서 속뜻을 담은 가사는 재미를 더한다.
박진영은 11일 오후 6시 'When We Disc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12일 오후 6시 음원을 발표했다.
[연예기획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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