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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담쟁이
武正 이기은

담장 타기 선수인 담쟁이도
여름내내 땀흘려 오르더니
볼 빨간 얼굴을 하고 있다.

기어 오르다 지닌 친구 손잡아
올리고 올리더니 그만 지쳤나
오늘을 몸이 예전같지 않단다.

지나가는 바람에게 땀을 식혀
앺새 하나하나 털어 털어내며
해 저물기 전에 뿌리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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