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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님이 오십니다 (시)
비 님이 오십니다

                              김   민   지

좀 귀찮아지긴 해도 
이 비가 풍년을
기원하는 농부에겐 고마운 비입니다

우산을 잡은 손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자연에 생명을 이어주는 단비입니다

맘이 울적해 지지만
팍팍한 일상에도 감성을 적셔주어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비랍니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 속으로 들어가서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그리움의 비랍니다

그래서 비 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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