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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후 손목 허리 통증, 바른 자세와 충분한 휴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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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매년 김장철 이후에는 손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장시간 쪼그려 앉은 자세로 많은 양의 배추를 깨끗하게 손질하고, 양념을 버무리고, 무거운 김치통을 자주 옮기다 보면 손목과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 중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손목에 시큰한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만약 엄지, 검지, 중지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목을 완전히 굽힌 상태에서 손목과 손바닥, 손가락 통증, 손저림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김치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같은 손목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면 엄지 쪽 손목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손목건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움직이거나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 손목 바깥쪽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장하는 동안 손목 통증, 시린 감각이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목을 꺾은 상태로 힘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가급적 손목이 곧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일하면 손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높은 테이블 위에 김장 재료를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서 김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장 이후에는 손목 스트레칭과 온찜질을 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김장하는 동안 요통(허리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잠시 일어나서 천천히 걷거나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리, 골반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허리를 강하게 비틀거나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은 피해야 하며 휴식시간 배분, 김장 일 분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김장을 위해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 허리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허리를 깊게 숙이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틈틈이 자세를 변경해야 한다.

김장 후 요통은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 골반과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 다리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전에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은 경우 요통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에도 심한 손목,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밀검사를 거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 통증의학과에서 첨단 X선 영상장치 ‘C-Arm’ 및 초음파 유도하 진단 장비를 도입해 뼈, 관절, 신경 상태, 병변 유무, 크기, 위치 등을 정확히 체크하는지,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활 물리치료, 견인치료, 도수치료, 인대강화주사, 신경차단술 등을 적절히 제안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양산본마취통증의학과 이승윤 원장은 “전통적인 김장 자세는 몸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손목, 허리가 편안해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김장 후 통증이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감을 유발한다면 빠르게 진단을 받고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허리디스크 문제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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