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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탈모 유형 차이 및 증상별 진단 중요성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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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탈모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 증상과 진행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남성은 이마 양옆의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가 흔한 반면, 여성은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줄어드는 양상이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다만 이러한 특징만으로 탈모의 유형이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려워 변화가 시작되는 부위와 진행 속도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남성 탈모인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일종이다. 주로 이마 양옆의 헤어라인이 점차 후퇴하는 M자형 탈모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밀도가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머리카락이 갑자기 많이 빠지기보다 굵었던 모발이 점차 가늘고 짧아지는 변화가 먼저 관찰되기도 한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와 가르마 부위를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가르마가 넓어지고 두피가 비쳐 보이는 형태가 흔하다. 남성과 달리 앞머리 헤어라인이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에 따라 이마 양옆의 모발 밀도가 줄어들거나 남성형과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머리를 묶거나 가르마를 탈 때 이전보다 두피가 많이 보이는 변화가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으로 민감한 모낭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영향을 받아 점차 작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주요 기전이다. 여성형 탈모 역시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지만 반드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야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연령과 호르몬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산이나 급격한 체중 감량, 심한 스트레스, 철분 부족, 갑상선 질환 등은 모발이 일시적으로 많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와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탈모는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원인 및 관리 방향이 다르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특정 부위에 원형으로 탈모가 생기는 경우, 두피에 염증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탈모 초기 증상을 확인하려면 일상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의 두피 노출이 증가하는 경우, 가르마 폭이 넓어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탈모 진행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만으로는 탈모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일정한 간격으로 두피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조명과 각도에서 촬영하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빠르게 진행된다면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가 시작된 시기와 진행 속도, 가족력, 두피 상태 등을 확인해 탈모 유형을 감별한다. 필요에 따라 모발의 굵기와 밀도, 모낭 상태 등을 살펴보고 영양 결핍이나 기저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개인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탈모가 진행돼 모발 밀도 감소가 뚜렷한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 상담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모발이식은 모든 탈모 유형에 적용되는 치료가 아니며, 탈모 진행 상태와 이식 범위, 후두부 모발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이식 후에도 기존 모발의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제림성형외과의원 홍준기 원장은 “남성 탈모는 M자나 정수리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여성 탈모는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감소하는 양상이 흔하지만 개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단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만으로 탈모 유형을 판단하기보다 모발의 굵기와 밀도 변화, 가족력, 진행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는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관리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발이식 역시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탈모 상태와 이식 가능 여부를 충분히 평가하고, 기존 모발의 변화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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