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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후 골밀도 급격히 감소…골다공증 예방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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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골격생물학 연구자가 최근 발표한 해설에 따르면 골소실은 폐경이 완전히 진행된 이후뿐 아니라 마지막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가속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미국 중년 여성 건강 연구(SWAN)에 참여한 여성 862명의 골밀도 변화를 분석한 기존 연구를 근거로 제시했다.
분석 결과 척추와 고관절 주변의 골밀도 감소 속도는 마지막 월경 약 1년 전부터 마지막 월경 후 2년까지 가장 빨랐다. 이후 골소실 속도는 둔화했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에스트로겐 감소다.
뼈는 오래된 조직을 제거하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된다. 에스트로겐은 이 과정에서 뼈의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뼈의 흡수가 형성보다 빨라져 골량이 줄고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폐경 전후 여성의 골 건강을 평가할 때 연령뿐 아니라 저체중, 흡연, 과도한 음주, 부모의 고관절 골절 병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밀도 검사는 골절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65세 이상 여성에게 골다공증 선별검사를 권고하며, 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도 위험요인이 있으면 검사를 권고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 체중부하 운동, 근력운동, 균형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뼈에 기계적 자극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근육과 균형 능력을 강화해 낙상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운동 강도와 종류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폐경 호르몬요법 역시 골소실을 예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폐경 초기이면서 안면홍조 등 증상이 있는 여성에게는 증상 완화와 골 건강 개선이라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요법은 연령과 폐경 시점, 유방암·혈전 등 개인별 위험요인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모든 여성에게 일률적으로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골다공증이 확인되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등 골다공증 치료제를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경을 단순히 월경이 끝나는 시기가 아니라 골 건강을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전환기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