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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갈 때 무릎 통증, 슬개대퇴증후군 등 의심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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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평지를 걸을 때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가 유독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무릎 관절과 주변 조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은 체중을 지탱하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몸이 아래로 내려가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체중을 제어하며, 무릎 앞쪽의 슬개대퇴관절에도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 가해진다. 따라서 평지에서는 통증이 없더라도 계단을 내려갈 때 특정 부위에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다. 무릎 앞쪽이나 슬개골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의 근력 및 움직임 조절 능력 저하, 반복적인 무릎 사용,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도 고려해야 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서 통증과 뻣뻣함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평지 보행보다 계단 이용이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무릎에서 마찰음이 느껴지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역시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하는 조직으로, 스포츠 활동 중 무릎이 비틀리거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손상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질환과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활동량 조절,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재활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에 부담을 주는 움직임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연령과 활동 수준,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수술 등 추가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연세바로척병원 이태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계단을 내려갈 때 발생하는 무릎 통증은 평지 보행보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부종, 관절이 걸리는 느낌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 판단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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