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처음 장만한 내 집이었다.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지난 4월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의 복층 세대를 190억 원에 사들였다. 방탄소년단 진이 세운 175억 원을 15억 원 넘어선, 단지 역대 최고가였다.그런데 그 집이 반년 만에 법원 경매에 넘어갔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0월 14일 이 집에 대해 임의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지 꼭 6개월 만이다.경매를 신청한 곳은 대부업체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로, 청구 금액은 약 21억 7000만 원이다. 집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고 채권최고액을 모두 더하면 237억 원에 이른다. 다만 실제 빚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옥주현 측은 곧바로 입장을 냈다. 공연·공연기획·교육 분야 신사업을 준비하며 한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고,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인수합병이 성사돼 주택 관련 채무를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갚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사가 어디인지, 언제 갚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법조계에서는 다른 분석도 나왔다. 한 법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변호사들은 자기자본이 적은 상태에서 고금리 자금을 크게 끌어다 쓴 것이 배경일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신사동 건물까지 담보로 끌어온 돈이 300억 원을 넘고, 이자만 연 20억 원 이상일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놨다.
아직 결론이 난 건 아니다. 경매는 막 개시된 단계라 감정가도 매각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고, 빚을 갚거나 채권자와 합의하면 취하될 수 있다. 앞서 이경실과 정준하의 아파트도 경매에 넘어갔다가 취하된 바 있다.
한편 옥주현은 오는 11월 24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으로 무대에 선다. 2013년 초연부터 맡아온 역할로, 이번 시즌 그의 출연 회차는 1차 예매에서 전석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