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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외소포 정밀분석 기술 개발, 암 조직검사 보완 및 대체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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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암이나 장기 질환을 진단할 때 시행하는 조직검사를 향후 혈액검사로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의 생의학 연구자 다닐로 믈라데노비치(Danilo Mladenović)는 혈액 속 세포외소포를 보다 정밀하게 분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세포외소포를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포외소포는 세포가 혈액 등 체액으로 방출하는 나노 크기의 입자로, 단백질과 유전정보 등을 포함한다. 세포의 상태와 기원에 관한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진단 표지자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혈액 속 세포외소포를 다른 입자와 분리하는 과정에서 혈장 산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최적 조건에서 세포외소포의 회수량을 기존보다 최대 3.3배 높였으며, 분석을 방해하는 지질단백질 오염은 60% 이상 줄였다.

세포외소포에 포함된 분자 표지자를 확인하고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분석 방법도 개선했다.

이러한 기술은 혈액 속에 섞여 있는 다양한 물질 가운데 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암 환자의 혈액에서 종양 유래 세포외소포와 분자 정보를 분석하면 조직을 반복적으로 채취하지 않고도 질병의 변화와 치료 반응을 추적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에는 암의 조기 발견과 재발 감시, 치료 효과 평가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검사는 특정 부위의 세포와 조직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침습적이고 반복 시행에 부담이 따른다. 반면 혈액검사는 상대적으로 간편해 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혈액검사가 조직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세포외소포 분석 기술이 실제 암 진단에서 어느 정도 정확도와 재현성을 보이는지, 다양한 질환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질병별 진단 성능과 치료 모니터링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세포외소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적 진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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