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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간격 행사한 오세훈·한동훈…의원들 발길로 본 '세력화' 현주소는
데일리안장동혁·정점식 등 지도부·중진 집결
韓 행사 김기현·윤상현 공동주최 '눈길'
野 "필요하면 접점" vs "연대 의문"

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는 오 시장이 참석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같은 건물 제1소회의실에서 한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 의원, 한국정당학회가 공동주최한 '정당 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시작됐다.
먼저 오 시장 행사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38명이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6선 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김기현·나경원·조배숙 의원, 4선 김석기·성일종·이만희·이종배 의원, 3선 김승수·김정재·신성범·임이자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밖에도 재선 권영진·김미애·박정하·배현진·조은희·조정훈 의원과 초선 고동진·김대식·김소희·김재섭·박상웅·박수민·박준태·박충권·서명옥·신동욱·윤용근·이달희·이소희·최보윤·최수진·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는 별도 이름표 없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 의원 행사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18명이 참석했다. 5선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선 가운데 6선 주호영 의원, 4선 김석기·이만희 의원, 3선 신성범 의원, 재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현진·조은희 의원과 초선 고동진·김건·박정훈·서명옥·안상훈·우재준·한지아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 행사에 모두 모습을 드러낸 의원은 6선 주호영 의원, 5선 김기현 의원, 4선 김석기·이만희 의원, 3선 신성범 의원, 재선 권영진·박정하·배현진·조은희 의원, 초선 고동진·김대식·서명옥·한지아 의원 등 13명이다. 특히 한 의원 행사 공동주최자인 김기현 의원은 해당 행사에 참석한 뒤 오 시장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 시장 행사에 의원들이 대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4일 김기현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오 시장 초청 강연에도 현역 의원 30명 안팎이 참석해 오 시장의 원내 접촉 확대에 관심이 쏠렸다.
행사 이후 오 시장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한 의원을 만난 것과 관련해 "조만간 한번 뵙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닌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명분을 강조했다.

이날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이재명 정권이 부동산부터 주식, 농지 등 모든 분야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지 않느냐"며 "어떻게 보면 평행선으로 달리다가도 정치적 필요에 의해 접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른 의원분들 역시 두 행사에 같이 참석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참석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않은 한 국민의힘 의원은 "109명 의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것 아니겠느냐"며 "연대에 대한 고민 자체에 의구심을 가진 의원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와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주체도 분명하지 않고, 총선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어떤 필요성에 의해 연대하는지도 분명히 나와야 한다"며 "오 시장은 당 내부 인원이지만 한 의원은 당 밖에 있는 분이니 외부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누가 참석했는지 명단을 보면 그 사람이 어느 쪽에 마음이 기울었는지 대강 알 수 있다"며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이른바 '보험'을 양쪽에 다 들 수밖에 없다. 확실한 측근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노선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 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한 의원의 기세가 꺾인것은 사실"이라며 "오 시장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만큼 이제 대세론은 오 시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지지층 역시 '중도보수'로 겹치기 때문에 한 의원 입장에서는 오 시장과 연대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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