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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2026년 영업이익 전망 상향…제약사업 성장세 회복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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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상원 의학전문기자] 독일 제약·농업기업 바이엘(Bayer)이 제약사업의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 힘입어 2026년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바이엘은 3일(현지시간) 2026년 특별항목 전 EBITDA 전망을 기존 96억~101억 유로에서 98억~103억 유로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3분기 그룹 매출은 100억5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특별항목 전 EBITDA는 16억1500만 유로로 6.9% 늘었다.

성장을 주도한 사업은 제약 부문이다. 3분기 제약 부문 매출은 46억8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특별항목 전 EBITDA는 12억9000만 유로로 23.6% 늘었다.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Nubeqa)'와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Kerendia)' 등이 성장에 기여했다.

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제약사업이 성장 궤도에서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본격적인 성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제약 부문의 연간 특별항목 전 EBITDA 마진 전망도 기존 23~25%에서 25~27%로 상향했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기존 마이너스 15억~25억 유로에서 마이너스 5억~15억 유로로 개선했다. 연말 순금융부채 전망 역시 280억~290억 유로로 낮췄다.

다만 사업 부문별 실적은 차이를 보였다. 농업 부문인 크롭사이언스의 3분기 특별항목 전 EBITDA는 1억1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치인 1억6400만 유로를 밑돌았다. 판매비 증가와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헬스 부문도 매출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며 수익성은 하락했다.

그룹 전체 순손실은 6억7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9억6300만 유로보다 줄었지만, 의약품 브랜드와 소비자헬스 브랜드의 손상차손 및 소송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

바이엘은 2018년 몬산토 인수 이후 막대한 부채와 제초제 라운드업 관련 소송 부담을 안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에도 재무구조와 법적 위험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 부문의 성장 회복이 농업사업의 부진과 법적 비용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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