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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익성 우려 코스피 3.59% 급락, 5648.79 마감
아주경제코스피 상승세가 하루 만에 꺾였다. 지난 2일 반짝 상승했던 지수는 5700선 밑으로 다시 급락했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수십조의 투자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가에선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AI 산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관련기사 16면」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하락한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24% 올랐던 상승세는 하루 만에 꺾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15%, 2위 SK하이닉스는 5.03%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299억원, 기관은 51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1조664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시 급락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에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소재 관련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과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 전환했다”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