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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반대로 제네시스 생산 라인 중단
알파경제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공장 1라인 제네시스 의장부는 오전 6시 45분 출근조 근무가 시작된 뒤에도 재가동되지 않았다. 5공장에는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라인이 두 개 있고, 이번에 멈춘 곳은 그중 하나다.
2일 오전 9시께 현장 노조 대의원들이 시험 차량 진입을 막으면서 라인이 멈췄다. 현장 관리자들이 다시 일을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라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현대차는 1시간여 뒤인 오전 10시 5분께 공지를 내고, 의장부 소속 직원 전원을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대상으로 삼겠다고 알렸다. 이 부서에 속한 조합원은 800여명이다.
대의원들은 2일 저녁 따로 모여 대응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 테이블은 3일 오전까지 열리지 않았다.
쟁점은 맨아워(MH)다. 차 1대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과 작업량을 뜻하며, 신차를 양산하려면 90일 앞서 노사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현대차 단체협약에 담겨 있다.
현대차는 G80 하이브리드와 G90 부분변경 모델의 맨아워를 정하자고 했지만 대의원들이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의원들은 신차가 라인에 오른 뒤 라인 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을 들어 협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번 일을 개별 공장 사안으로 보고, 대의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5공장 노조 대표가 대응을 이끌고 있다.
G80 하이브리드는 아직 판매 전이다. 현대차는 이 차를 4분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고, 12월에는 G9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출시 순연으로 내수 도매 판매가 1년 전보다 27.2%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시로 내수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10월 국내 판매는 4만9042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8.9% 줄었고, 해외를 합친 전체 판매는 32만9773대로 6.3% 감소했다.
라인을 언제 다시 가동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