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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프로 7년 새 200달러 인상, 1199달러
디지털투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올해는 폴더블 모델인 1999달러 '아이폰 듀오'뿐 아니라 아이폰 전 라인업에서 가격 인상이 나타났다.
이번 비교의 기준은 각 연도 기본형 프로 모델이다. 아이폰 11 프로는 2019년 64GB 모델 기준 999달러로 출시됐다. 애플이 처음으로 '프로' 브랜드를 붙인 아이폰으로, 광각·초광각·2배 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XDR 올레드 패널로 밝기와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아이폰 11 프로는 무광 마감의 일체형 유리 디자인과 함께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그린, 골드, 실버 색상으로 나왔다. 여기에 초광대역 U1 칩을 처음 넣어 업데이트된 에어드롭 연결과 에어태그 추적 기능을 지원했다. 애플은 기존 3D 터치 레이어를 빼고 더 큰 배터리를 넣었지만, 충전 포트는 라이트닝을 유지했다. 이 포트는 아이폰 15부터 USB-C로 바뀌었다.
2026년형 아이폰18 프로는 기본 256GB 모델 기준 1199달러다. 전년 아이폰17 프로보다 100달러, 그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200달러 오른 가격이다. 저장용량이 크게 늘어난 점은 있지만, 최근 2년 기준으로 보면 인상 폭이 더 분명하다. 엔가젯은 아이폰16 프로 기본형을 2년 전 999달러에 살 수 있었던 점을 들어 200달러 인상이 가파른 편이라고 짚었다.
아이폰18 프로는 2나노 공정의 A20 프로 칩을 탑재했고, 메인 카메라에는 조리개값을 f/1.48부터 f/4.0까지 조절할 수 있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더 작아졌고, 더 큰 베이퍼 챔버를 넣어 게임 같은 고부하 작업에서 성능 유지력을 높였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C2 셀룰러 모뎀은 전력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색상은 글레이셔 블루와 버건디가 추가됐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메모리와 부품 비용 상승이 거론됐다. 엔가젯은 "램(RAM) 위기가 소비자 기술 전반에 큰 충격을 줬고, 애플도 결국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애플 역시 가격에 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도별 가격만으로 애플의 가격 전략 전체를 판단하긴 어렵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저장용량 기준이 64GB에서 256GB로 바뀌었고, 지난 7년 동안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맥세이프, USB-C, 카메라와 프로세서 성능 개선 등 제품 사양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가젯은 이런 연간 비교가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최근 2년 사이 얼마나 비싸졌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가격 조정은 아이폰에만 그치지 않았다. 아이패드 프로도 6월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올랐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 애플 하드웨어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는 메모리와 주요 부품 가격 흐름이 애플의 차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