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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 조희대 탄핵 공감 40%대, 질문 방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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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여론조사꽃 조사에서 40%대 중후반으로 나왔다. 비슷한 시기 다른 조사기관이 내놓은 탄핵 찬성 비율(3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꽃은 탄핵을 묻기 전에 '사법부의 판결 기준이 돈과 권력의 유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으므로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조 대법원장 관련 의혹을 나열한 문항도 탄핵 문항 바로 앞에 넣었다. 질문 방식도 찬반이 아니라 '탄핵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는지를 묻는 형식이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여론조사꽃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실시한 정례 전화면접(CATI) 조사와 자동응답(ARS) 조사의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결과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발표됐다. 여론조사꽃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여론조사기관이다.

탄핵 문항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 CATI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47.9%(매우 공감 27.4%·어느 정도 공감 20.5%), '공감하지 않는다'는 47.8%(별로 15.9%·전혀 31.8%)였다. ARS 조사에서는 '공감한다' 44.8%(매우 36.7%·어느 정도 8.2%), '공감하지 않는다' 52.2%(별로 10.1%·전혀 42.1%)였다.

여론조사꽃과 달리 다른 조사기관들은 탄핵 찬반을 직접 물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28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 찬성은 34%, 반대는 45%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0, 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은 34%, 반대는 39%였다. NB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국갤럽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꽃 설문지에서 탄핵 문항은 현안 문항 가운데 다섯 번째에 있다. 앞선 네 문항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수사,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 판결, 인공지능(AI) 판사 도입, 조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관한 것이다. CATI와 ARS 설문지의 문항 순서는 같다.

첫 문항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 리디아 고에게 황제골프 레슨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허위사실로 드러났습니다"라고 전제한 뒤 주 의원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물었다. CATI 조사에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64.9%, '필요 없다'는 26.8%였다. ARS 조사에서는 각각 50.0%, 37.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수사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CATI 52.2%, ARS 73.6%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두 번째 문항은 명태균씨 여론조사 비용 대납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사실을 소개한 뒤 판결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CATI 조사에서 '유죄 선고가 합당하다'는 48.8%, '무죄 선고가 합당하다'는 42.7%였다. ARS 조사에서는 각각 47.2%, 44.1%였다.

세 번째 문항은 "사법부의 판결 기준이 돈과 권력의 유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으므로,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CATI 58.8%, ARS 64.8%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CATI 39.3%, ARS 32.5%였다.

네 번째 문항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유례없는 파기환송, 대법관 재제청 거부,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및 격려금 부당 지급 등의 의혹"을 열거한 뒤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을 물었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CATI 60.5%, ARS 50.3%였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CATI 34.8%, ARS 44.6%였다.

탄핵 문항 응답은 지지 정당에 따라 갈렸다. CATI 조사에서 탄핵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9.5%, 조국혁신당 지지층 88.3%, 국민의힘 지지층 13.1%였다. ARS 조사에서는 각각 81.0%, 91.9%, 6.4%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가운데 공감한다는 응답은 CATI 30.4%, ARS 15.4%였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CATI 45.6%, ARS 39.4%였다. 부정평가는 CATI 53.8%, ARS 59.7%였다.

여론조사꽃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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