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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 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수명 연장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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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지성 기자] 암 치료 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수명 연장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산대학교 쑨원기념병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암 생존자 8700여 명의 식습관과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CC) 학술지 'JACC: Advances'에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는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으며 약 1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이 기간 1116명에게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과 MIND 식단, DASH 식단, 건강한 식생활지수(AHEI-2010), 건강한 식물성 식단 등 여러 식사 패턴의 준수 정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건강한 식사 패턴을 잘 따르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AHEI-2010 준수도가 높을수록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낮았으며, DASH 식단은 심부전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

특히 MIND 식단은 분석된 식사 패턴 가운데 전체 사망 위험과 가장 강한 역의 연관성을 보였고 기대수명 증가 폭도 가장 컸다.

건강한 식단을 가장 잘 준수한 암 생존자는 준수도가 낮은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약 1.66~3.32년 긴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특정 한 가지 식단만 고집하기보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등 건강한 식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식사 패턴이 암 생존자의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 생존자는 암 치료 자체의 영향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암 생존자의 추적 관리에서 암 재발뿐 아니라 심혈관 위험인자와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건강한 식단이 심혈관질환을 직접 예방하거나 수명을 연장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암 생존자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전략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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