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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폐경기 '브레인 포그' 개선 근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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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폐경 전후 여성의 인지기능에 대한 테스토스테론 치료 효과를 평가한 기존 연구 5건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eproduction and Fertility'에 발표됐다.
분석 대상 연구에는 41~65세 여성이 포함됐으며, 테스토스테론 또는 위약을 4~26주 동안 투여한 뒤 실행기능과 언어학습·기억, 시공간 학습·기억 등을 평가했다.
연구진이 이 가운데 무작위대조시험 3건, 총 244명의 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치료에 따른 인지기능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폐경기 여성들은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물건을 자주 잊는 등의 증상을 브레인 포그로 표현한다.
최근 테스토스테론이 이러한 증상을 개선한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실제 처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영국폐경학회와 국제폐경학회 등의 지침은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주로 성욕 저하가 지속되는 여성에게 제한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사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부족하다.
연구진은 특히 기존 연구 수와 대상자가 적고 폐경이행기 여성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테스토스테론이 인지기능에 효과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에 현재 연구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폐경이행기 여성을 포함한 더 큰 규모의 장기 임상시험을 통해 테스토스테론이 기억력과 집중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