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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혈관질환, 초경부터 폐경 이후까지 생애주기별 관리해야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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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상원 의학전문기자] 여성의 심혈관 건강을 초경 전후부터 폐경 이후까지 생애주기별로 평가해야 한다는 새로운 임상 프레임워크가 제시됐다.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소아과학회(AAP),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모체태아의학회(SMFM)는 여성 특유의 생물학적 변화를 반영한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지침을 공동 발표했다.

관련 문서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됐다.

새 프레임워크는 여성의 생애를 ▲초경 전후 ▲배란·월경 주기가 유지되는 시기 ▲폐경이행기 ▲폐경 후 등 네 단계로 구분한다.

임신은 특정 단계에 국한하지 않고 여성의 심혈관 위험을 드러낼 수 있는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월경 주기 자체도 심혈관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규칙하거나 과도한 월경은 대사·호르몬 이상과 연관될 수 있어 심혈관 위험인자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조산, 부당경량아 출산 등 임신 합병증 병력은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폐경이행기 역시 중요한 전환점으로 제시됐다.

이 시기에는 콜레스테롤과 혈압, 체중 및 대사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40세 전후부터 폐경 관련 증상과 심혈관 위험인자를 함께 평가하도록 권고했다.

새 지침은 우울증과 불안, 섭식장애 등 정신·사회적 요인도 여성 심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여성의 심혈관질환 예방이 중년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청소년기부터 이어지는 장기적인 과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과, 내과, 심장내과 등 진료과 사이에서 여성의 건강정보가 단절되지 않도록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기존 연구를 종합한 다학회 공동 임상 프레임워크다.

전문가들은 여성 특유의 호르몬 변화와 임신력을 기존 혈압·콜레스테롤·당뇨병 등 전통적 위험인자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의 조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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