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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장 유세 취소 및 원격 전환, 건강설 일축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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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불과 닷새 앞두고 일부 현장 유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원격 유세로 전환했다. 공화당은 더 많은 유권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라고 해명했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강행군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1일 미 캔자스주 살리나와 다음달 1일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예정했던 현장 유세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전화 연결 방식의 원격 유세인 ‘텔레랠리’(tele-rally)를 통해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위는 선거 직전 72시간 동안 원격 유세에 집중해 전국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 단체 '마가(MAGA) Inc‘도 캔자스와 아이오와 등 최소 19개주에서 원격 유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0일 플로리다주 현장 유세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갑작스러운 원격 유세로의 전환에 건강 이상설도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19개주를 돌며 25차례 현장 유세를 소화했다. 연설이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 26일 미시시피주 유세에서는 쉰 목소리로 “신은 매일 유세하도록 성대를 만들지 않았다”며 강행군에 따른 부담을 내비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 문제 때문에 유세를 취소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일축했다. 캔자스 방문 취소에 대해서도 공화당 로저 마셜 상원의원이 선전하고 있다며 “굳이 캔자스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공화당이 직면한 선거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물가와 휘발유 가격상승, 이란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캔자스와 아이오와·텍사스·오하이오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을 방문해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지원했다. 이곳 역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거의 30년 간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공화당 텃밭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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