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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워치·링 수면무호흡 AI 고도화 11월 출시
위키트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의 수면무호흡 탐지 기능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기존 기능이 수면무호흡 징후가 있는지 없는지만 알려줬다면 새 버전은 수면 중 호흡 방해 횟수를 시간당으로 세어 결과를 3단계로 나눠 보여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승인을 받은 이 기능은 11월부터 한국에서 먼저 적용된다.
GSM아레나(GSMArena)에 따르면 새 버전은 AI 알고리즘으로 수면 중 호흡 방해 횟수를 시간당 계산한다. 결과는 빈도에 따라 경미(mild)·간헐(occasional)·빈번(frequent) 세 단계 중 하나로 분류된다. 삼성은 이런 구분이 질환 관리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준다고 설명했다고 지디넷(ZDNet)은 전했다.
기존 기능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해당하는 수면무호흡 징후를 감지했는지 여부만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새 기능이 단순 감지를 넘어 호흡 방해를 더 세밀하게 쪼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전문 수면검사 장비가 하는 일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능은 갤럭시 기기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쓴다. 이 기능의 이전 버전은 2023년 한국에서 먼저 승인을 받았고, 2024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의료기기 심사 허가를 받았다. 이후 여러 시장으로 확대돼 삼성은 현재 8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GSM아레나는 보도했다. 9to5Google에 따르면 기능은 2024년 FDA 승인 이후 갤럭시 기기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호흡이 자주 끊기는 사용자가 이를 알고 추가 진료를 받도록 하는 기본 탐지 기능으로 제공됐다.

한국에서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첫 대상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 2, 갤럭시 워치9 시리즈, 갤럭시 링이다. 이후 Wear OS 7.0 이상이 설치된 갤럭시 워치7과 워치8 시리즈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같은 기능을 받는다.
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도 기존 기능은 계속 쓸 수 있다. 징후 유무만 알려주는 기존 기능은 Wear OS 5.0 이상을 쓰는 갤럭시 워치4 이후 모델에서 유지된다. 현재의 탐지 기능을 없앨 계획 역시 없다.
미국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디넷은 미국의 삼성 워치와 스마트 링에 언제 들어올지 확정된 날짜가 없다고 썼다. 업그레이드 버전은 7월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은 만큼 뒤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이 일정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지디넷에 따르면 미국 허가를 받은 이 기능은 워치 울트라 2, 워치9, 링에 먼저 들어간다.
결과를 확인하려면 일정 기간 수면 기록이 쌓여야 한다. 10일 안에 최소 5시간 수면을 두 차례 기록해야 한다. 지디넷은 같은 조건을 10일 안에 이틀 밤 수면을 기록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기기는 수면 중에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삼성은 갤럭시 링이 가볍고 착용감이 편해 잠잘 때도 차고 있기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모아야 하는 이 기능에 맞는 폼팩터라는 취지다.
삼성은 이 기능이 전문 진단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Gadgets360에 따르면 이 기능은 수면무호흡 병력이 없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삼성은 이 기능이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상담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디넷도 갤럭시 워치가 수면무호흡 진단 이후의 치료 계획까지 돕지는 못한다고 짚었다. 삼성은 결과가 전문의와 상담할 때 참고 자료로 쓸 만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남성의 약 25%, 여성의 약 10%가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다. 본인이 이를 모르는 사람도 상당수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디넷은 미국의사협회를 인용해 이 질환이 미국에서 약 3,000만 명에게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과 심장질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매체는 수면무호흡이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는 잘 되는 편이라며 웨어러블이 집에서 질환을 수동적으로 감지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Gadgets360은 수면무호흡이 큰 코골이, 아침 두통, 낮 시간 피로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부정맥·뇌졸중과도 연관된다고 소개했다. 삼성의 업그레이드는 이런 질환을 일상에서 손목과 손가락으로 감지하는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다. 한국에서의 적용은 11월이고 워치7·워치8 업데이트는 그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