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읽음
명의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 증상과 인공방광 수술법 소개
위키트리
0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혈뇨는 방광암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30일 방송되는 '명의' 993회 방송 스틸컷. / EBS

EBS1 '명의'는 30일 오후 9시 55분 '통증 없는 혈뇨, 그래서 더 위험한 방광암!' 편을 방송한다. 비뇨의학과 이동현 교수가 출연해 방광암의 증상과 진단, 치료, 재발 관리 방법을 설명한다.

'명의'는 분야별 전문의를 찾아가 질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소개하는 EBS의 의학 다큐멘터리다. 실제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 과정을 따라가며 시청자들이 질환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방송에는 배가 끊어질 듯한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80대 남성 환자가 나온다. 담석 검사를 받다가 방광에서 혹이 발견됐다. 그는 전에도 소변에 피가 보인 적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아프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았다. 검사 결과 방광암이었다. 암이 방광 여러 곳에 퍼져 있어 방광을 살리기 어려웠다. 그는 방광 절제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몸 밖에 소변 주머니를 달고 지낸다.

방광암이 혈뇨를 일으키는 이유는 암의 성장 방식과 관련이 있다. 암은 빠르게 자라면서 영양분을 얻으려고 새 혈관을 만든다. 이 혈관은 정상 혈관보다 약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종양에서 생긴 출혈이 소변과 섞여 나오는 것이 혈뇨다. 아프지 않다고 그냥 두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혈뇨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방광암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 환자도 등장한다. 그는 인공방광 수술을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바로 수술을 결정하지 못했다. 방광 안의 종양이 6cm를 넘었기 때문이다. 치료 방향을 정하려면 추가 검사로 암이 어디까지 퍼졌는지, 다른 부위로 전이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했다.

방광암은 암세포가 방광벽 근육층까지 들어갔는지에 따라 비근침윤성과 근침윤성으로 나뉜다.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내시경으로 종양을 떼어내고 방광을 그대로 둘 수 있다. 근침윤성 방광암은 암세포가 근육층까지 파고든 상태다. 다른 장기로 퍼질 위험이 있어 방광 절제술과 항암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방광을 떼어내면 소변을 모으고 내보낼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회장도관술이나 인공방광 수술을 한다. 회장도관술은 소장 일부로 소변 통로를 만들어 배 밖으로 연결하고, 소변을 몸 밖 주머니에 모으는 방식이다. 인공방광 수술은 환자 자신의 소장으로 소변 저장 주머니를 만들어 원래 요도에 잇는 방식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환자가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있다.

이동현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공방광 수술 권위자다. 약 30년간 1500차례 이상의 인공방광 수술을 했다. 방송에서는 인공방광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조건과 소장이 방광 역할을 하게 되는 원리를 설명한다. 정교하게 봉합해 새 방광을 만드는 수술 과정도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명의' 993회 방송 스틸모음. / EBS

60대 남성 환자는 혈뇨 때문에 동네 병원에 갔다. 전립선 염증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고 약을 먹었지만 혈뇨는 계속됐다. 아내의 권유로 큰 병원에 가서야 전립선이 아닌 방광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광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고 그는 방광 절제 수술을 앞두고 있다.

방광암은 혈뇨 말고도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갑자기 참기 힘들 만큼 소변이 마려운 급박뇨, 배뇨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상피내암은 증상이 방광염이나 전립선 비대증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질환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방송은 치료를 받아도 배뇨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짚는다.

2년 반 전 내시경으로 방광 종양을 떼어낸 60대 남성 환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지냈다. 그러다 추적검사에서 암이 다시 발견됐다. 다행히 근육층 침범은 없었지만 종양 모양이 좋지 않았다. 그는 항암치료를 먼저 받아 종양 크기를 줄였고, 이후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보이는 종양을 내시경으로 떼어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 위험에 따라 추가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방광 내시경 검사를 하며 새 종양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빠뜨리면 안 된다.

방광을 떼어낸 환자도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흔히 완치 기준으로 보는 5년이 지난 뒤에도 요관이나 신우에 암이 생길 수 있어서다. 방광 절제 후 요관이나 신우에 암이 생기는 비율은 약 1~3%이고, 수술 후 7~8년이 지나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동현 교수는 이를 일찍 찾아내려고 수술 후 10년까지 환자를 추적 관찰한다.

EBS1 '명의' '통증 없는 혈뇨, 그래서 더 위험한 방광암!' 편은 3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