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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맥스 2 올해의 헤드폰 선정, H2 칩 통한 편의성 향상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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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애플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 2가 2026년 올해의 헤드폰으로 선정됐다.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코덱 지원에도 아쉬움이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과 각종 편의 기능을 앞세워 경쟁 제품보다 뛰어난 사용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에어팟 맥스 2를 올해의 헤드폰으로 선정하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2026년 3월 출시된 신형 모델에 탑재된 H2 칩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핵심 요소로 꼽혔다.

H2 칩은 음질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과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식, 머리 제스처 제어, 카메라 원격 조작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았지만 내부 칩셋을 교체하면서 일상적인 사용 경험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이다. 테크레이더는 애플이 강조한 소음 차단 성능의 '1.5배 개선'이 실제 사용에서도 체감된다고 평가했다. 주변 소음을 강하게 줄이면서도 일부 헤드폰에서 나타나는 귀 압박감이나 부자연스러운 차단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대화 인식 기능 역시 강점으로 언급됐다.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음악 볼륨이 자동으로 낮아지고 외부 소리가 들어오도록 전환된다. 별도로 음악을 멈추거나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주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테크레이더는 이 기능이 업무 환경에서 특히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계된 기능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다. 음악 감상과 통화 등 주요 작업을 별도 앱을 실행하거나 화면을 여러 차례 조작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 기능은 아이폰15 프로 이상에서만 지원돼 기기 호환성에 제약이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도 적합한 제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에어팟 맥스 2는 2020년 처음 공개된 기존 모델과 외형이 거의 비슷하다. 경쟁 제품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고 무선 고해상도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럼에도 테크레이더가 에어팟 맥스 2를 올해의 헤드폰으로 꼽은 이유는 실제 사용 빈도에 있었다. 여러 신제품을 사용해도 업무를 마친 뒤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이 에어팟 맥스 2였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능과 사양을 넘어 매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이 최종 평가를 좌우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평가는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서 단순한 하드웨어 사양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기기 간 연동, 일상적인 편의성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어팟 맥스 2가 배터리와 코덱, 호환성 등 기존 약점을 안고도 사용 경험을 앞세워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애플이 차기 제품에서 이러한 한계까지 개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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