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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3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1606억 달성
데일리임팩트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한 가운데 주력인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이 세 자릿수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731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3%, 영업이익은 68.9%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6% 증가한 110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340억원, 50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모두 넘어섰다.
에이피알의 호실적은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올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80%에서 94%로 확대됐다. 반면 국내 매출은 같은 기간 35.8% 감소한 502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이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46%로 확대됐으며, 유럽 역시 같은 기간 5%에서 23%로 상승했다. 이에 두 지역의 합산 매출 비중은 47%에서 69%로 22%포인트 높아졌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가 성장에 힘을 보탰다. 유럽에서도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화장품·뷰티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6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6%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판매가 이어진 가운데 신규 베스트셀러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섰지만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프로모션이 상대적으로 부재했던 영향이다. 패션과 포토부스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도 비핵심 사업 비중 축소로 같은 기간 41.7% 감소한 61억원에 그쳤다.
다만 원화 강세는 영업이익 증가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화 매출채권 관련 손실이 발생한 데다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에이피알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규모를 약 278억원으로 추산했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과 프로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내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