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읽음
"이태원 핑계로 북한군 공격 막기"?…'콜오브듀티' 차단 검토에 여론 폭발
아주경제
윤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행안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게임 '콜 오브 듀티'에 이태원 참사 당시 영상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라며 “적절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사회적 참사이며 개인이나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라며 “그런 것을 게임, 일종의 놀이 내지는 사업의 소재로 삼는 것은 인간의 도리로 삼가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을 할지, 아니면 일반의 이용이 어렵도록 차단할지 관계 기관에서 판단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게임에 삽입된 이태원 참사 영상보다 북한군이 등장하고 이들을 공격하는 내용이 당국의 제재 검토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저것 때문에 차단하는 게 아니다. 북한 쪽을 공격하는 내용이라 눈엣가시처럼 보이는 것 아니냐”, “이태원 참사 장면만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될 일을 국가가 나서서 게임을 제재한다고 말하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정 요청을 먼저 하고 불응하면 그때 제재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영화에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라면서 게임에는 왜 그러느냐”, “영화와 게임 모두 예술 작품인데 기준이 다른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태원 참사 영상이 게임의 주제와 무관하게 사용된 것은 맞지만 이를 이유로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게임사에 먼저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참사 영상을 게임 콘텐츠에 활용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제재 여부와 범위는 실제 영상의 사용 맥락과 관련 법령 등을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