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읽음
해상풍력 2.2GW 입찰, 상한가 1.34% 인하
아주경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입찰은 지난 6월 발표한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 이후 처음 실시되는 입찰이다. 정부는 지난 8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를 토대로 유효 경쟁률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입찰 물량을 결정했다.
하반기 입찰 물량은 고정식 해상풍력 1700메가와트(MW), 부유식 해상풍력 500MW 등 총 2200MW 내외다. 상반기 물량을 합치면 4GW 수준으로, 외국 선도국 수준이라는 것이 기후부의 설명이다.
하반기 고정식 해상풍력은 일반 입찰 1400MW와 공공주도형 입찰 300MW로 나뉜다. 공공주도형 사업은 공공기관이 일정 지분 이상 참여하도록 해 사업 이행의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국내 기자재 공급망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500MW 규모로 별도 입찰을 진행한다. 정부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세계적으로 보급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활용해 관련 공급망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입찰 상한가격은 상반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고정식 해상풍력의 상한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168.937원으로 상반기 대비 1.34% 인하됐다. 부유식 해상풍력도 kWh당 174.003원으로 0.63% 낮아졌다.
지난 3월 진행된 상반기 경쟁입찰에서는 고정식 171.229원, 부유식 175.100원이 상한가격으로 제시됐다. 당시에도 정부는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계약단가 안정화를 위해 입찰 상한가격을 전년보다 인하한 바 있다.
정부는 국내외 해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LCOE) 변동률 전망과 환율 등 대외 시장 여건, 입찰 경쟁률 등을 고려해 이번 상한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입찰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이 추진된다. 정부는 매년 4GW 이상의 입찰 물량을 공고하고 2035년까지 누적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보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후부는 "안정적인 입찰 물량 공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동시에 공동접속설비 확대와 항만·선박 등 인프라 확충, 인허가 및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차기 경쟁입찰에서는 사업자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기간을 현행 20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