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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 향년 87세 별세, 입원 중 건강 악화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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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일섭은 지난 3월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최불암의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지난해 11월 별세한 이순재를 떠올리며 “불암이 형도 연락이 없다.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으신다.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불암이 형이 툴툴 털고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회복을 기원했다.
오랜 시간 함께 활동했던 동료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이순재의 별세를 안타까워했던 백일섭은 결국 1년도 지나지 않아 최불암과도 작별하게 됐다.
지난 2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배우 박은수 역시 최불암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을 맡아 최불암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그는 선배 배우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최불암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난 6월 최불암의 병상을 찾았다. 당시 최 장관은 배우 김민자가 함께한 자리에서 최불암과 예술, 종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최불암이 퇴원 후 술 한잔을 제안했고, 최 장관은 막걸리를 사달라고 답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최 장관은 이후 SNS에 “평생을 바쳐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선생님의 쾌유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병실에서 나눴던 약속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최불암 역시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대중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지난 3월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근황을 알리며 활동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 그는 자신을 기억하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기억하고 떠올려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최불암. 그의 회복을 기다렸던 동료들과 시청자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한국 방송계는 또 한 명의 큰 배우를 떠나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