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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냅 게임 김재경, 딸 납치된 엄마의 절박한 감정 열연
위키트리
배우 김재경이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딸을 납치당한 엄마의 절박함을 그려내고 있다. 극 중 남아윤은 딸 리안(최소율 분)의 수술 실패에 이어 아이까지 놓친 남편을 책망하는 상황에 놓이고, 김재경은 날카로운 눈빛과 울음 섞인 절규로 이 감정을 표현한다. 아윤은 ‘살인’이라는 극한의 지령 앞에서도 딸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는 인물이다.
남아윤은 유명 뷰티 브랜드를 이끄는 사장으로, 천재 외과 의사 한기주(이준기 분)의 아내다. 첼로를 켜는 딸 리안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아윤에게 리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다.
평온하던 일상은 남편 한기주가 ‘키드냅 게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흔들린다. 앞을 보지 못하는 리안이 한순간에 납치됐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아윤은 청천벽력 같은 위기를 맞는다. 부유하고 안정적이던 삶이 딸의 납치와 함께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이다.

아윤은 딸의 수술을 실패한 데 이어 아이까지 놓친 남편 한기주를 향해 원망과 책망을 쏟아낸다. 외과 의사인 남편이 딸의 수술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 딸마저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윤의 분노를 키운다.
김재경은 이 장면에서 남편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빛과 울음이 섞인 절규로 아윤의 감정을 풀어낸다. 딸을 잃은 두려움과 고통이 책망 속에 함께 담기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과 엄마의 공포가 한 장면에서 동시에 드러난다.
‘키드냅 게임’은 참가자에게 살인이라는 지령이 내려지는 설정을 품고 있다. 아윤은 이 극단적인 지령을 마주한 순간에도 리안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는 결연한 마음이다.
김재경은 이 대목에서 단호함과 절박함이 공존하는 모성애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극단적인 선택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아윤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축으로 작동한다.
김재경은 딸을 잃은 엄마의 절망, 남편을 향한 원망, 아이를 되찾기 위해 무엇이든 감수하려는 절박함을 한 인물 안에 담는다. 원망의 순간에는 날카로운 눈빛을, 두려움이 터져 나오는 순간에는 울음 섞인 절규를 택해 감정의 결을 구분한다.
삶의 전부인 딸을 잃은 엄마의 복잡하고 애달픈 내면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아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자리 잡는다. 김재경은 2012년 JTBC 드라마 ‘몬스터’로 연기를 시작해 ‘라이프 온 마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키드냅 게임’은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납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카토 유스케가 연출을 맡았고, 후지TV·메이커빌·심스토리가 제작에 참여했다.
드라마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재경이 연기하는 남아윤은 납치된 딸 리안을 둘러싼 사건의 한가운데에서 남편 한기주와 함께 이야기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