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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항준 조정석 출연료 800억 요구, 장항준 허풍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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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거장항준' 포스터와 조정석 (사진=SBS·뉴스1)

배우 조정석이 장항준 감독의 차기작 ‘왕사남2’ 주연 제안에 출연료로 800억 정도를 요구하며 응수한다. 2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예능 ‘거장항준’ 3회에서 장항준의 허풍에 조정석이 한술 더 뜨는 장면이 그려지고, 거장사단은 긴급 회의에 돌입한다.

3회에서 조정석은 장항준이 구상하는 ‘왕사남2’의 주연으로 낙점된다. SBS에 따르면 조정석은 3회 게스트로 출격한다. 장항준이 작품 설명을 늘어놓는 사이 조정석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출연료는 800억 정도는 주셔야 한다”고 말하며 개런티를 내건다. 장항준이 그리는 작품의 스케일에 걸맞은 금액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예상을 넘어선 액수가 나오자 현장 분위기는 달라진다. 장항준을 비롯한 거장사단은 곧바로 긴급 회의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장항준의 말이 보태질 때마다 몸집을 불리는 프로젝트가 조정석의 출연료 요구와 맞물리며 웃음을 만든다.
‘거장항준’의 조정석 (사진=뉴스1)

출연료 요구의 발단은 장항준의 허풍이다. 장항준은 ‘왕사남2’를 두고 “2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송은이는 “2억 달러가 한화로 얼마인 줄은 알고?”라고 되물어 장항준을 당황하게 한다.

송은이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정석은 오히려 판을 키우는 쪽에 선다. 투자 규모가 거론되자 800억 출연료를 꺼내 들며 장항준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모함과 장항준을 합친 별칭 ‘모함준’의 초대형 프로젝트는 이렇게 회의 안건으로 올라간다.
예능 '거장항준'의 한 장면 (사진=SBS)

앞서 공개된 대로 장항준은 ‘왕사남2’를 “조선시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가마꾼들의 카체이싱을 넣으려 한다”고 밝힌다. 사극의 상식을 뒤집는 구상이다. 여기에 조정석의 좀비 연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좀비도 등장한다”고 재빨리 덧붙인다.

좀비 등장신과 관련해서는 “좀비 등장신은 '조선시대 좀비'라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고 말한다. 설정은 장항준이 말을 이어갈수록 늘어나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과장인지는 방송에서 가려진다.

장항준은 1편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약 1700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2월 4일 개봉한 사극으로, 조선 제6대 국왕 단종과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엄흥도 역은 유해진, 이홍위 역은 박지훈, 한명회 역은 유지태가 맡았고 전미도·김민·이준혁·박지환도 출연했다.

SBS는 3회 방송에 앞서 선공개 영상을 내놨다. 영상 제목은 “코끼리 타고 있는 연출이 가능한지?”라는 무리한 요구에도 연기에 몰입하는 조정석을 내세웠고, 영상에는 김풍을 타고 연기하는 조정석의 모습이 담겼다. 장항준, 송은이, 김풍이 함께 등장한다.

조정석이 800억 출연료를 거론하는 장면이 말로 판을 키우는 쪽이라면, 선공개 영상은 몸으로 직접 연기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두 장면 모두 3회에 담긴다.

‘거장항준’은 때론 찌질했고 때론 비굴했지만 누구보다 찬란했던 장항준이 자전영화 ‘거장항준’에 출연할 톱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벌이는 은밀한 오디션 형식의 시네마틱 토크 예능이다. 거장 장항준과 스타들이 밀고 당기는 말맛 토크가 중심이다. 연출은 이동원·감유민, 작가는 김명정이 맡고 컨텐츠랩 비보가 공동제작한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지난 15일 첫 방송된 1회가 1.6%, 22일 방송된 2회가 1.7%를 기록했다. 2회에는 배우 진선규가 게스트로 나서 장항준과 입담을 겨뤘다.

편성은 목요일 밤이다. 2회까지 오후 9시 방송으로 알려졌으나 3회는 29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며, SBS는 선공개 영상에도 목요일 밤 10시 20분 편성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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