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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괌 동굴서 관광객 구조, 인생84 여행기 화제
리포테라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공개된 괌 여행기가 유쾌한 힐링 예능을 넘어 한 편의 긴박한 휴먼 드라마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안84와 배우 이시언, 가수 강남까지 연예계 대표 마이웨이 캐릭터 셋이 뭉친 이 여행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의 연속이었다.
특히 신비로운 천연 동굴 탐험 중 갑작스러운 수심 급변으로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관광객을 강남이 재빠르게 구조해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괌 여정은 당초 이시언과 기안84의 둘만의 여행으로 기획되었으나, 출발 직전 이시언이 강남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성사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연예계 베테랑들임에도 불구하고 이시언과 강남은 이번 괌 공항에서 생전 처음 얼굴을 마주한 사이였다는 사실이다.
어색함도 잠시, 과거 ‘나 혼자 산다’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멤버 특유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며 세 사람은 빠르게 녹아들었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여정은 휴양과는 거리가 멀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투몬 해변에서 아침부터 100m 전력 질주와 스쿼트, 런지, 버피 테스트로 이어지는 지옥의 인터벌 하드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시작부터 진한 땀방울을 쏟아냈다.
이어진 여정 역시 야생 그 자체였다. 거친 빗속을 뚫고 사륜구동 차량으로 울창한 비포장도로를 달렸고, 차가 진흙탕에 멈춰 서는 위기 끝에 괌 남부의 정글 지대에 도달했다.
왕복 4km에 달하는 밀림 트래킹을 거쳐 원주민 유적지와 광활하게 펼쳐진 태평양 수평선을 마주한 세 사람은 마침내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인 천연 해식 동굴로 향했다.
에메랄드빛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신비로운 동굴 내부 풍경에 일행은 넋을 잃었고, 물에 익숙한 강남과 기안84가 먼저 물살을 가르며 탐험의 묘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동굴 안쪽은 발을 딛는 위치에 따라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지형이었는데, 물에 들어섰던 한 관광객이 예상치 못하게 발이 바닥에 닿지 않자 크게 당황해 중심을 잃은 것이다.
물가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시언이 곧바로 강남에게 “저분 좀 잡아줘라”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근처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강남은 지체 없이 헤엄쳐 다가가 관광객의 손과 몸을 안정적으로 붙잡아주었고,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슴을 쓸어내린 관광객은 “갑자기 발이 안 닿아서 놀랐다, 죄송하다”며 멋쩍은 미소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고, 이시언과 일행 역시 “우리가 더 놀랐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유쾌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돌발 순간을 강남의 기민한 대처로 매끄럽게 넘긴 훈훈한 장면이었다.
위기를 넘긴 세 사람은 1마리에 50만 원(344달러)에 달하는 현지 명물 코코넛 크랩과 얼큰한 한식 김치전골을 함께 나누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았고, 다음 날 새벽에도 뙤약볕 아래 러닝 훈련을 이어가며 2박 3일의 묵직한 일정을 마쳤다.
낯선 타지에서 터진 돌발 상황을 유쾌하고 기민하게 수습한 순발력, 그리고 시종일관 땀방울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세 남자의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