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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고성능 골프 R 내년 출시, GTI 한정판 공개
EV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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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골프는 수많은 이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일깨워준 차다. 실용적인 차체에 경쾌한 주행 성능을 담아 운전 자체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골프는 과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 여파로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입은 데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로 이동하면서 골프 입지도 점점 줄어들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골프 정체성인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카페에서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골프 R을 미리 공개했다. 고성능 모델을 앞세워 골프 존재감을 되살리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골프 R은 차체에 새겨진 ‘R’ 엠블럼만으로도 기존 골프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R은 독일어로 렌넨(레이싱)을 뜻한다. 엠블럼만 봐도 일상적인 해치백의 외형에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응축한 듯한 인상을 준다. 골프 R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폭스바겐 특유의 고성능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

신형 골프 R은 8세대 골프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33마력을 발휘한다. 골프의 실용적인 차체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고성능 주행을 지향한다.

주행 성능의 핵심은 네 바퀴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한다. 여기에 R-퍼포먼스 토크 벡터링과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을 더했다. 토크 벡터링은 코너링 때 좌우 뒷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조절해 차체 움직임을 정교하게 제어하도록 돕는다.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굽잇길에서도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골프 R 역사는 2002년 출시된 골프 R32에서 시작됐다. 고성능 모델의 계보를 이어온 골프 R은 실용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폴크스바겐 기술력을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 7세대 골프 R이 출시됐다. 신형 모델이 내년에 출시되면 약 12년 만에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이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골프 GTI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골프 GTI 다크 모스 리미티드 에디션’도 공개됐다. 오는 11월 국내 출시되는 이 모델은 1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5425만 원으로 책정됐다.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전용 외장 색상인 다크 모스 그린에 블랙 루프와 사이드미러, 전면 스트립을 조합해 차별화했다. GTI 전용 휠 디테일과 아트벨루어 스티어링 휠도 적용했다.

마이클 안트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 GTI는 지난 50년 동안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하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본질을 변함없이 지켜온 폭스바겐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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