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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만 제공해도 금연 성공률 높아져…상담 병행 시 효과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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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퀸메리런던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흡연자 117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행동상담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 Evidence'에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자동화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금연 메시지를 받는 그룹, 전자담배 스타터 키트만 제공받는 그룹, 전자담배와 전화상담을 함께 제공받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전화상담 그룹에는 4주 동안 총 5회의 상담이 제공됐으며, 금연 여부는 자기보고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호흡검사를 이용해 확인했다.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금연한 비율은 전자담배 단독군에서 11.3%로, NHS 금연 메시지만 받은 그룹의 6.4%보다 높았다.
전자담배 단독 제공 시 금연 성공 가능성이 비교군보다 약 76% 높은 수준이었다.
전문 상담을 추가하면 효과는 더욱 커졌다. 전자담배와 전화상담을 함께 받은 그룹의 6개월 금연율은 21.1%로 전자담배 단독군의 거의 두 배였다.
12개월 시점에서도 전자담배와 상담 병행군의 금연율은 16.8%, 전자담배 단독군은 9.0%, 금연 메시지군은 5.4%로 같은 경향이 유지됐다.
특히 금연 메시지군에서 금연에 성공한 참가자의 3분의 2 이상이 6개월 시점에 별도로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이 배정받지 않은 치료를 사용한 사람을 제외했을 때 금연 메시지군의 금연율은 2.7%까지 낮아졌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상담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상담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에게도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화상담을 병행하면 금연 효과가 뚜렷하게 증가한 만큼 전문적인 금연지원 서비스의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연에 성공한 상당수 참가자가 1년 후에도 전자담배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 노출이 적지만 위험이 없는 제품은 아니며, 이번 결과는 비흡연자나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지지하는 근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장기간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