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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테라, UCSF와 차세대 ADC 공동연구 체결
알파경제
나노의약품 플랫폼 기업 인벤테라는 UCSF와 자사의 'Invinity'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ADC 공동연구계약(CR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벤테라가 진단용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나노기술을 항암제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기존 ADC에 Invinity를 적용해 약물 탑재량과 체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작동 기전을 갖춘 ADC 개발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의 특정 표적을 인식하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치료제다. 인벤테라는 항체와 약물 사이에 나노 크기의 지지체인 Invinity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ADC와 차별화된 구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Invinity는 여러 약물 분자를 탑재할 수 있는 나노 스캐폴드(Nanoscaffold)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항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항체당 약물 결합 비율(DAR)을 높이고, 약물의 분산 안정성과 혈중 안정성, 체내 순환시간 등을 개선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양측은 이러한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먼저 기존에 개발된 ADC에 Invinity를 적용해 약물 탑재량과 안정성, 체내 지속성, 약물 전달 효율 및 항암 효과의 변화를 비교 평가한다. 이를 통해 Invinity가 다양한 ADC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종양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세포 외 효소에 반응하는 새로운 ADC도 개발한다. 특정 효소에 의해 절단되는 펩타이드 링커를 적용해 기존 ADC와 구별되는 약물 전달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UCSF는 기초 의생명과학부터 임상·중개연구까지 폭넓은 연구 역량을 갖춘 미국의 주요 학술의료기관이다. 이번 연구에는 나노입자와 이미징, 세포 신호전달 분야를 연구해 온 UCSF의 Young-Wook Jun 교수가 책임자로 참여한다.
인벤테라는 UCSF의 연구 역량과 자사의 나노의약품 기술을 결합해 Invinity 기반 ADC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인벤테라의 기존 신약 개발 성과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MR 관절조영술에 특화된 조영제 'INV-002'의 국내 임상 3상 성공에 이어, 동일한 기반 플랫폼을 항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Young-Wook Jun UCSF 교수는 "ADC에 생체 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Invinity 플랫폼을 접목하면 기존 ADC의 한계로 지적되는 낮은 종양 특이성과 간독성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욱 인벤테라 기업부설연구소장은 "Invinity를 항체와 약물 사이의 나노 스캐폴드로 활용하면 항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약물을 탑재하는 새로운 ADC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며 "UCSF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ADC의 성능 개선과 새로운 작동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