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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백악관 개조 설전, 선거 앞두고 충돌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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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정치 행보 비꼬며 공개 비판

트럼프, 전직 대통령 자질까지 거론하며 반격

중간선거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 설전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조롱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러니 형편없는 대통령이었던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 간 신경전이 거친 인신공격으로 번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백악관을 치즈케이크 팩토리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당신이 왜 형편없는 대통령이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가 나라를 운영한 방식을 보면 멍청한 사람만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백악관 관리에도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벽이 더러워지고 장식물이 파손됐는데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설전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개조 사업을 조롱하면서 시작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주택 개조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 차라리 주택 개조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며 "백악관을 마치 사담 후세인이 치즈케이크 팩토리를 개업한 것처럼 만들어놨다"고 비꼬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대형 연회장을 건설하고 집무실 곳곳을 황금색 장식으로 꾸민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안정 등 민생 문제보다 백악관 개조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가세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다스베이더의 무덤에 빗대며 역공에 나섰다.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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